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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의문 렘데시비르, 의료집중도 해소에 주력하나

길리어드, 경증환자대상 흡입제형 임상발표, 중증화 지연 목적

2020-07-10 06:00:53 이종태 기자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최근 국내에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주사제형 렘데시비르의 치료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길리어드가 경증환자의 중증화를 지연할 수 있는 흡입제형 렘데시비르의 임상을 개시했다.

기존 주사제가 중증환자의 치료기간을 줄이는데 집중했었다면 이번 흡입제를 통해 경증환자의 중증화를 지연 가능성을 엿보고 의료집중도에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코로나바이러스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 흡입제에 대한 1상 임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기도는 질병초기 감염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부위인 만큼 렘데시비르를 직접 전달해서 기존 정맥주사보다 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흡입제의 특성상 휴대가 편리하고 호흡기에 직접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길리어드는 경증환자들의 중증화에 이은 입원을 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미국내 입원하지 않은 18세에서 45세까지의 경증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길리어드는 여기서 안전성이 확보되는 경우 병용요법 등 추가적인 임상시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길리어드측은 기존 렘데시비르 주사제의 부작용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제형을 사용하는 이번 임상에서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주사제를 이용한 ACTT-1 시험에서, 투여환자군에서 빈혈, 급성 신장 손상 및 간 손상의 지표 인 간 효소 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길리어드측은 “흡입제를 이용함으로서 경증환자들에게 다른 약물에 대한 전신 노출을 낮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임상을 통해 비교적 건강한 지원자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흡입제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흡입제형 렘데시비르가 대규모 감염환자 발생하는 상황에서 경증환자의 중증화를 지연해 병상부족 등 의료집중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로 수입되는 정맥주사제형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도 치료효과에 대한 의문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렘데시비르가 치료효과보다는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는 상황.

FDA는 렘데시비르를 긴급사용목적으로 허가하면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병원에 있는 일부 환자들의 회복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용가능한 치료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약물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길리어드측에서는 렘데시비르의 치명률 개선 등 치료효과 보다는 회복기간 단축에 의미를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회복기간 단축을 통해 병상포화, 의료비지출 의료자원부족 등 집중도 해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현지시간으로 7월 9일까지 총 304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3만 2000여명 이상이 사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통계에 잡힌 것만 따져도 1200만이 확진되고 사망자는 5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길리어드측에서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부족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렘데시비르를 통해 치료효과보다는 의료자원 부하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국내에 지난 1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렘데시비르 주사제형에 대해서도 치료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정부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수입되서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임상에서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경험을 통해 효과에 대한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때되면 치료효과와 치료기간 개선, 그리고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손익을 따져보면 렘데시비르에 대한 국내평가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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