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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한미약품 2세경영, 경영권 '교통정리' 이어질까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비중 강화 무게…오너십·경영 분리 이어질까

2020-08-07 06:00:30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이 타계한 가운데 2세 경영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제약사 중 하나인만큼 향후 지분구조 등에서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대표이사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그룹 내 중심축인 한미약품을 비롯 큰 틀에서의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시작된 2세 경영
업계선 '경영권 위한 지분 교통정리' 추정도


최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을 비롯 그룹 내 지분구성을 비롯 향후 경영권을 놓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임 회장이 타계 전 가지고 있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이 어떻게 나눠지느냐다.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준 한미약품 최대 주주는 한미사이언스다. 한미사이언스는 기존 한미약품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한미홀딩스로 나뉘었다가 2012년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한미약품 보유 지분은 41.39%에 달한다. 이중 임종윤 대표이사가 소유한 지분은 3.65%. 임 회장이 가졌던 지분은 10배에 육박하는 34.27%다.

한미약품그룹 내 계열사는 10개에 달한다. 가장 큰 축이 되는 한미약품과 약국내 자동조제기 메이커로도 유명한 제이브이엠(JVM)을 비롯 인터넷몰 등을 운영하는 온라인팜, 원료의약품 생산 등을 담당하는 한미정밀화학, 중식당을 운영하는 에르무루스, 그밖에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를 포함해 일본한미약품·한미유럽·한미중국유한공사·JVM유럽 등 해외 계열사를 둔다.

현재까지 마땅한 유언이나 상속방침이 나오지 않은 상황. 현행 법정 상속비율대로라면 임 회장의 배우자인 송영숙 여사와 임종윤 대표이사를 포함한 세 자녀(장남, 장녀, 차남)가 각각 1.5:1:1:1 비율로 재산을 나누게 된다.
 
이 경우 한미사이언스의 보유 지분 중 송영숙 여사가 가장 많은 지분인 11.4%가량을 받고 세 자녀가 각각 7.6% 수준의 지분을 받아 송영숙 여사의 지분은 친인척 중 가장 높은 12.69%에 다다른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최악의 상황에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는 자연스레 제기된다. 현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구조상 임종윤 대표를 비롯해 장녀인 한미약품 임주현 부사장, 차남인 임종윤 부사장이 각각 3.55%와 3.14%로 유사한 수준을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어머니와 각 자녀간 주식은 2% 남짓에 불과하다.

임 회장의 막역했던 지역 후배인 한미사이언스 2대주주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이 나설 가능성은 낮지만, 주식 보유율에 따라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인 셈이다.

이 때문에 시장 내에서는 사실상 임종윤 대표가 그룹 경영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말이 주를 이룬다. 이미 한미사이언스의 공동대표를 맡았던데 이어 임성기 회장이 2016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사실상 경영권을 못박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표이사 재직 전 임 회장이 설립을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유명한 북경한미약품에서 기획실장, 부사장(부총경리), 사장(총경리)을 맡으며 발휘했던 경영수완은 이미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사진)의 경영권 승계 가능성을 매우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얼마 전 한미사이언스 측에서 밝힌 비전 선포에서 임종윤 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이미 내부적으로는 못을 박았다는 뜻"이라며 "업계에서는 수년전부터 이미 '임 회장이 임종윤 대표의 꼼꼼한 성격을 높이 평가했다'는 말이 나올만큼 신뢰가 깊었다는 점 등을 봤을 때 향후 지분구성에서도 (임 회장이 임종윤 대표의 경영을 돕기 위한) 뜻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지분이 많더라도 송영숙 여사가 그동안 경영 일선에 나온 적이 없는 이상 직접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기보다는 자녀 간 경영권 분쟁 해결을 위한 무게추가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밝힌다.

실제 송영숙 여사의 경우 한미약품그룹 내 입김을 행사하기보다 한미사진미술관장과 가현문화재단(옛 한미문화예술재단)을 맡아온 유명 사진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너십·경영 '따로 또 같이'?
글로벌은 같지만 '별도 전략' 가능성도


다만 업계 관계자들 대부분은 지배구조와는 달리 회사 경영 등 구체적인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회사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 경영진에 있는 현 상황이 작용할 것이라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 연구소 소장 및 부사장 출신으로 지금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 개발에 일익을 담당한 이다.

또다른 공동대표인 우종수 사장은 의약품 제제 연구가로 국내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로수젯'과 '아모잘탄' 상용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임성기 회장이 교수직으로 일했던 그를 다시 회사로 불렀을만큼 신뢰가 있는 이.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한 이관순 부회장 한미약품에서 최연소 연구소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업계의 거두 중 하나다.

더욱이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세창·우종수 공동대표를 사내이사로 연임한 것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지분과 경영은 별개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제약업계의 움직임 역시 이와도 맥을 같이 한다. 한미약품그룹을 비롯해 대웅(대웅제약), 보령홀딩스(보령제약) 등도 회사의 오너와 경영이 별개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 회장이 제약업계에서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이상 현 상황을 유지하며 분위기를 다지는 쪽으로 갈 가능성도 높게 보인다.

이와 함께 임종윤 대표가 신수종사업 찾기는 '따로 또 같은' 궤를 돌 것이라는 반응 역시 크다. 임종윤 대표는 이미 한국바이오협회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데다가 '싸이디오 시그마'라는 비전을 통해 사이버교육(Cyber Education), 디지털 바이오(Digital Bio), 오럴 바이오(Oral Bio), 시티 바이오(City Bio), 그린 바이오(Green Bio), 마린바이오(Marine Bio) 등 바이오분야에 기치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미약품이 갖춘 체계를 무너트리지 않으면서도 지주회사를 통해 시대의 대세인 바이오산업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이미 한미사이언스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펜타시티) 내 5만 1846제곱미터 부지에 '한미스마트헬스케어시티'(HSHC) 건립을 추진키로 확정한 상태다.

모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 대표의 경우 직접 해외 계열사에서 일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키운 이다. 여기에 신약의 글로벌 진출 등을 보며 바이오 사업 자체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미약품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노리면서도 지주사로서 독자적인 활동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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