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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튼에 스멕타까지 '약방의 감초' 품귀 이어져

8월 중순 이후 주문 어려워져…대체제 많지 않아 약국 불편 이어질 듯

2020-09-03 05:50:51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의료기관에서 자주 처방되며 조제 과정에서 '약방의 감초'로 쓰이는 약물이 연이어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최근 들어 약국가에서 특히 대체제를 찾기 어려운 '이모튼'과 '스맥타'의 품귀가 이어지고 있는데 국내 유통되는 제품의 이같은 사례가 꾸준히 현재진행중이어서 약국가의 불편이 어느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약국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선 개원가를 비롯 의료기관에서 다량 처방되는 약제의 품절 혹은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의 설사치료제 '스멕타'(성분명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의 경우 지난 8월 중순 이후부터 2주 이상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웅제약 측은 이미 지난달 21일 의료기관, 약국, 도매업계 등에 스멕타의 원개발사인 입센의 원료공급 차질로 공급 불안정이 발생, 품절이 이어져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발송한 바 있다.

이후 8월 내 현황을 파악한 뒤 상황을 재공지한다고 알렸지만 품귀 현상은 여전하다. 여기에 스멕타를 대체할 수 있는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제제인 대원제약의 '포타겔현탁액', 삼아제약의 '다이톱현탁액', 일양약품의 '슈멕톤현탁액' 등 전문의약품 제제도 모두 의약사 전용 온라인 쇼핑몰 등지에서 씨가 마른 상황이다.

업계 내부에서는 이번 품귀 현상이 원료공급에 따른 문제와 더불어 최근 중국에서의 병원 조달 등 국내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고민한다.

스멕타의 원료 중 하나는 고령토 안에 든 스멕타이트라는 광물이다. 최근 중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등 스멕타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의약품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단순히 생산차질이 아닌 채쥐 차질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하나는 골관절염과 치주염 치료제 등에 쓰이는 종근당의 '이모튼캡슐'(아보카도소야불검정화추출물)도 품절은 아니지만 물량이 아직 정상화되지 못해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이모튼 역시 8월 15일을 전후해 약국가 등에서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당시 원료 수급 등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종근당 측에서는 당시 8월 초 포장 설비 개선 작업 과정에서 일시 수급 문제가 있었지만 8월말 이후 정상화돼 품절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실제로 수급은 조금씩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약국에서 원하는 만큼의 수급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약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온라인 의약품몰 등에서도 이모튼의 재고가 올라오면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등 완벽한 수급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약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제품의 경우 의료기관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처방이 자주되는 품목이라는 데서 아쉬움을 남긴다.

대표적으로 이모튼의 경우 일반의약품 중 보험급여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321억원에 달한다. 스멕타 역시 타 제품의 등장에도 100억원대 이상을 꾸준히 지키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국내 판매중인 의약품 중 약국에서의 조제빈도가 높은 제품의 품귀현상이 끊임없이 이어 약국가의 불편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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