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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소듀오 특허분쟁 맞은 종근당 '원 모어 씽' 있었다?

넥시움 대상 자사 개량신약 1상 승인…경쟁자 따돌릴 새 무기될까

2020-09-24 05:50:55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가 출시 2년만에 특허심판대로 올라온 가운데 종근당이 뒤를 이을 새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기존에 시험했던 내용과 유사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 제품이 제네릭 도전자를 한 번 더 따돌릴 '원 모어 씽'(One More thing, IT기업 애플이 발표 중 중요한 제품을 하나 더 발표함을 표현하는 문구)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22일 자사가 개발중인 'CKD-382'와 D026을 반복 투약 후 안전성 및 약동학 등을 확인하기 위한 1상을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8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해당 임상은 위식도 역류질환(GERD) 치료제로 개발된다.

재미있는 점은 임상의 내용이 지난 2018년 종근당이 시행했던 임상의 그것과 매우 같다는 데 있다. 당시 종근당은 CKD-381와 D026을 대상으로 동일한 내용의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때 개발했던 약은 지금 국내에서도 끊임없는 성장세를 잇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듀오'(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로 알려져 있다.

에소듀오는 위식도역류질환 개량신약으로 PPI 계열 에스오메프라졸과 탄산수소나트륨을 합쳐 에스오메프라졸 단일제의 위산분비억제 효과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효 발현속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유추해 보면 D026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을 지칭하는 것이며,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것은 개량신약으로 넥시움과 동일성분에 제형을 추가하는, 혹은 넥시움을 개선한 또 다른 형태의 개량신약일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우연'은 종근당의 지금 움직임이 에소듀오 출시 2년만에 제네릭 도전에 직면한 지금의 상황과 시기적절하게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대원제약, 아주약품, 신일제약, 씨티씨바이오 등은 에소듀오에 등록된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약제학적 제제', '에스오메프라졸 및 탄산수소나트륨을 포함하는 안정한 약제학적 조성물' 등 2038년 끝나는 두 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한 상황이다.

출시 2년만에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처방액 100억원에 다다른 의약품인만큼 국내 제약사의 특허도전도 이어질 수 밖에 없는 터라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의 대세로 자리잡은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제제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유비스트 기준 전체 2680억원어치의 처방액을 보이면서 선전하고 있다. 그 역할이 작지만 듀비에 역시 성장세로는 돋보이는 제품이다.

에소듀오가 혹여나 제네릭이 출시돼도 새 제품이 그 뒤를 이어 매출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듀비에'를 비롯 대사질환 등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종근당 입장에서는 해당 분야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셈이다.

한편 종근당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경우 PPI 관련 임상이 맞으며 D026은 넥시움이 맞다"며 "현재 개발중인 상황으로 자세한 정보를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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