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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백신+면역+비급여' 연이은 싸이모신알파1 '붐'

올해만 전체 1/3 이상 허가…가격경쟁 등 진입요소 분석도

2020-10-29 05:50:55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코로나19 대유행에 백신으로 인한 접종 불안감까지 커졌다. 면역력은 더욱 일반인들 사이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더욱이 업계 입장에서도 아직 급여화되지 않은 품목을 향한 공격적 가격 경쟁까지 가능해졌다.

올해 들어 면역세포인 싸이모신알파1 제제의 허가가 급증하고 있다. 한 해에 한 개가량 허가를 받을까말까한 시장에서 올해만 수 품목이 연이어 위수탁으로 허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의약품 승인현황에 따르면 이날 한국유니온제약은 자사의 싸이모신 알파1 제제인 '알파모신주'를 허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모신 알파1은 인체 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면역물질 중 하나다. 해당 물질은 흉선을 직접 자극해 NK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즉 항체 형성을 돕기 위해 면역세포를 일하게 하는 물질인 셈.

흥미로운 점은 해당 제제가 올해에만 8곳이나 허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10월 한국팜비오를 비롯 9월 씨엠지제약, 8월 GC녹십자웰빙, 6월 라이트팜텍, 5월 화일약품과 국제약품, 2월 구주제약이 각각 식약처의 품목 승인을 받았다. 전체 18개 품목 중 3분의 1 이상이다.

특히 올해는 이들 제제의 출시가 매우 많은 편에 속한다. 식약처 기준 싸이모신 알파1 제제 첫허가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자닥신주'다. 이어 싸이젠코리아가 2009년, 한국비엠아이와 광동제약 그리고 동광제약이 2017년, 비씨월드제약과 대한뉴팜이 2018년, 인트로바이오파마와 한화제약이 각각 2019년 허가를 받았다.

최근 들어 제품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 수가 고작 한두 개에 지나지 않은 셈이다.

올해 허가를 받은 제품은 자체생산한 구주제약을 제외하면 한국비엠아이, 대한뉴팜 등의 위탁품목이다. 이를 종합하면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는 기존 허가제품의 위수탁을 통해 연이어 제품을 허가받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들 제품이 연이어 출현하는데는 올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코로나19와 백신 문제에서 해당 의약품이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싸이모신 알파1 제제의 경우 암환자의 면역기능 회복을 도우며 항암제의 부작용을 개선하는 물질로 활용돼 왔다. 약 6개월에서 많게는 수년에 이르기까지, 복용패턴 역시 주 2~3회 수준으로 제법 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적응증이었던 '면역기능이 저하된 고령 환자의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시의 보조요법'과 더불어 코로나19에서까지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며 주목받는 성분이다.

이 때문에 한국비엠아이 등에서는 자사의 제품과 독감백신을 동시투여해 면역증강 여부를 확인하는 임상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령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는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19에서 '면역력'이 소비자를 관통하면서 이같은 붐에 올라타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현재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는 품목이어서 백신을 맞는 이들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유로 분석된다.

급여의약품일 경우 매출 규모는 늘어나지만 상대적으로 보험급여에 따른 조건이 까다로워지지만 비급여의약품이라는 점으로 봤을 때는 각 제품간 가격 경쟁을 통한 판매전략이 가능해진다.

현재 일반적인 싸이모신 알파 제제의 주사요법 금액은 약 20만원 초에서 30만원에 달한다. 각 제품마다 금액 차이가 커 각 의약품마다 가격을 통한 영업전이 벌어진다.

요법에 따른 금액이 부담되는 환자 혹은 소비자에게 이를 투여하면서 조금 더 낮은 가격으로 금액적 문제를 해결한다면 상대적으로 시장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절대적인 기준은 되지 못한다지만 가장 먼저 나온 품목인 자닥신이 2019년 기준 1207만달러, 우리돈 136억원의 수입실적을 기록하며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시장에서 어떤 회사가 분위기에 올라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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