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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꽃피는 피임약 시장? 경쟁자 늘어난다

올해도 경남바이오파마·성원애드콕 등 출사표…'생활의약품' 틈바구니 끼어들까

2020-11-21 05:50:34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추운 겨울에도 피임약의 인기는 시들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그들만의 리그'였던 피임약 시장에 끊임없이 경쟁자가 피어오르고 있는 이유에서다.

절대적인 강자의 입지가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가격과 편의성 등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후발 제제 입장에서는 선발 제제의 기세를 막아야 하는 탓에 향후 경쟁이 주목된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피임약 분야 도전이 지금도 꾸준히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유유제약의 경우 기존 피임약 대비 함량을 낮춘 제품의 판매를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품의 경우 지난 10월 30일 지엘파마가 허가받은 '지엘데소게스트렐정0.075mg'를 위수탁하는 것으로 알보젠코리아의 '머시론정'으로 대표되는 데소게스트렐 0.15mg과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 함유제품보다도 낮은 함량의 데소게스트렐 단일제제로 업계의 관심을 끈바 있다.

당시 업계 내부에서는 지엘파마가 위수탁 제제에 강점이 있으며 허가 제품이 성분명으로 돼 있어 향후 타 제제가 위수탁을 통해 허가를 받고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분석한 바 았다. 실제 유유제약에서 제품이 출시될 경우 사실상 회사의 첫 피임약이 되는 셈이다.

이 밖에도 올해 피임약 시장에 노크를 한 왕와 있다. 가깝게는 지난 20일 성원애드콕제약의  응급피임약 '레보넥스정'도, 경남바이오파마의 '마이픽정'도 회사의 첫 피임약이다. 최근 제품을 선보인 일동제약 역시 첫 도전이다.

지난해 메디톡스, 동구바이오제약, 동성제약, 삼성제약 등이 피임약으로 뛰어들던 그 흐름이 올해 역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제약업계의 피임약은 그동안 최근 불고 있는 이른바 '생활의약품' 허가 러시에서 상대적으로 가려져있던 분야를 집중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응급피임약과는 별도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올해 상반기 사전피임약은 약 7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크지는 않은 분야인데다가 피임 외 생리주기 조절용으로 활용하는 약물의 특성상 여행 등이 줄며 매출이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내부적인 흐름을 보면 시장에서의 강자라 불리는 제품의 매출은 줄어드는 분위기다. 1위를 고수하던 머시론의 경우 같은 기간 4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에이리스, 센스데이 등도 다소 매출이 내려간 상황.

시장 내 절대적인 1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가 제품을 통해 자리만 잡으면 향후 조금씩 1위와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전문의야굼 역시 그동안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던 제품에 도전장을 내며 자연스레 제품의 파이를 늘릴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꾸준히 등장하는 생활의 질을 높이는 '생활의약품' 분야에서의 허가와 출시 추이로 이들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줄어드는 것도 이들의 입맛을 당겼다는 분석이다.

다만 피임약의 특징상 마케팅 전략이 조심스럽고 소비자 역시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을 통해 새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국내 제약사들이 이들 제품의 출시를 통해 시장에서 어떤 콘셉트를 강조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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