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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지난 세달 단기자금도 '영끌'?

[3분기, 공시로 보다](6) 업계 전체 유동비율 13%↑…중견·중소사 휘청휘청 여전?

2020-11-24 05:50:59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국내 제약업계가 지난 3분기 경영위기를 막기 위한 단기자금을 더욱 바싹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자산을 크게 늘려 단기에 찾아올 수 있는 부채 상환에 대비한 셈이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규모가 작은 회사의 흔들림은 더욱 심해져 이에 대비하기 위한 위기관리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내 의약품 제조업종에 포함된 합성의약품 전문 제조사 69곳의 유동자산과 유동부채, 이에 따른 유동비율을 계산한 결과 이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기업의 경우 향후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과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을 품고 있다. 이를 '유동자산'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채무 및 단기차입금, 리스부채, 당기법인세 등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도 있다. 이를 나눠 계산하면 단기적인 위기에서 현금화를 통해 '운영의 묘'를 발휘할 수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수치가 '유동비율'이다.

유동비율의 경우 평상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기업 유동성 악재와 경영 문제로 인해 빚을 갚아야 할 경우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돼 투자업계에서는 기초적인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전 산업군에서 제약업계의 유동비율은 높은 편에 속한다. 다만 의약품 이슈 등이 불거져 나오는 현시점에서는 기업간 추이를 알 수 있다는데서 주목받는다.

먼저 조사대상 회사 전체의 유동비율은 2020년 3분기 기준 216%로 전년 같은 기간 203% 대비 약 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유동부채의 경우 18조80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6조4131억원 대비 크게 늘었으나 유동부채가 2020년 8조7140억원으로 8조972억원 대비 7000억원밖에 늘어나지 않은 이유 때문이다.

유동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회사는 에이프로젠제약으로 2020년 3분기 유동비율이 4335%에 달했다. 전년 1975%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 뒤로 일성신약이 1519%, DHP코리아 1416%로 1000% 이상의 유동비율을 기록했으며 CMG제약 970%, 화일약품 848%, 고려제약 712%, 에스티팜 636%, 한올바이오파마 596%, 경동제약 562%, 삼천당제약 510% 등이었다.

매출 상위 10개 이하 제약사 중에서는 보령제약이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광동제약 196%, GC녹십자 192%, 종근당이 181% 등이었다.

국내 주요 제약기업 69곳의 2019~2020년 3분기 유동자산 및 유동부채, 유동비율(단위=억원)


반면 대화제약은 69%로 조사대상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유동비율을 보였으며 명문제약 78%, 정우신약 79%, 일양약품 97% 등으로 이들 회사는 100%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증감율에서도 에이프로젠제약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에이프로젠의 전년 대비 증감율은 2360%로 유일하게 네자릿수를 보였다. 이어 디에이치피코리아가 503%, 화일약품이 363%, 우리들제약이 198%, 삼천당제약이 151%, 동아에스티가 136%, 서울제약이 128%, 신풍제약이 116% 등 세 자릿대의 유동비율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유동비율이 높은 축에 속했던 CMG제약은 전년 대비 648% 감소했고 경남제약은 301%, 에스티팜이 252%, SK바이오사이언스가 146%, GC녹십자웰빙과 이연제약이 129%, JW신약이 106% 등 유동비율 감소가 보였다.

다만 매출 상위사와 그렇지 않은 제약사 간의 유의한 경향은 볼 수 없었다. 유동비율이 전년 대비 오른 42개 제약사 중 매출기준 절반을 나눠 살펴보면 매출이 높은 회사 중 23개는 유동비율이 늘어났고, 유동비율이 떨어진 회사 27개 중 고매출사가 12개로 나타나는 등 순위에 큰 영향을 끼친 흔적은 없었기 때문.

다만 그 수치로 봤을 때 유동비율을 높게 올린 회사 혹은 많이 떨어트린 회사의 상당수가 중견사라는 점은 흥미롭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현금을 높인 곳도, 현금을 낮춘 곳도 기업 규모가 작은 데에 기인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업규모가 작다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와 자산으로도 쉽게 경영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각 회사의 연결 재무제표를 활용하되 없는 경우 개별 재무제표를 활용했다. 이 밖에 백신 제조사 등의 경우에는 제약의 범주로 포함시켰으며 현대약품 등 회기가 다른 회사는 회사명 뒤에 결산월을 추가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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