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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본 '슈가논' 단맛, 이젠 복합제로 해외공략?

라인업 통틀어 '슈가메트' 첫 수출용 허가…중남미 등 신흥국가 포석두나

2020-11-28 05:50:59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최근 국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당뇨치료제 '슈가논'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동아에스티가 패밀리 제품 중 처음으로 수출용 의약품을 등록했다. 이미 시장에 진출한 지역 이외의 시장을 노리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의약품 허가현황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이날 자사의 '슈가메트5/1000mg'(성분명 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의 수출용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가메트는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디펩티딜 펩타이드-4(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지난 10년간의 연구를 거쳐 2016년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처음 시장에 들어올 당시에는 DPP-4 계열 내 상대해야 하는 적이 너무 많았던 것이 사실. '트라젠타'를 비롯 '자누비아', '가브스' 등 굵직한 다국적사 제품과 상대하면서 마땅한 매출 신장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슈가논은 급성장을 시작했다.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당뇨 치료에서 중요한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신장배설률이 낮아 신장장애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나타난 것.

여기에 CJ헬스케어와의 코프로모션 등 영업력을 한껏 강화하며 분기보고서 기준 3분기까지 매출 175억원을 기록하며 동아ST 전체 매출의 4% 가까이를 차지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던 '스티렌'을 비롯 '주블리아', '오팔몬'보다도 앞선 수준이다.

여기에 그해 5월에는 슈가논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슈가메트'를 출시하고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출시된 슈가논과 슈가메트 중 해외수출용 제품으로 허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실제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왔지만 실제 회사가 스스로 수출용 제품으로 받은 경우는 없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업계는 제품이 수출용이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받은 것은 실제 슈가논 패밀리 제품이 해외에서 호응받는 상황을 향후 복합제까지 확대하기 위함으로 본다.

실제 동아에스티는 2012년 12월 인도, 네팔을 비롯 2014년 브라질, 2015년 남미 17개국, 2015년 러시아 포함 CIS(독립국가연합) 3개국 등의 기술이전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중 인도와 러시아는 이미 발매 과정이 마무리됐고 중남미 중 브라질은 신약 허가(NDA) 신청을 완료했으며 여타 중남미 지역에서도 1개국은 허가가 완료됐고 이어 국가별 허가를 진행중이다.국가별 개발 및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중 출시된 제품은 '발레라'(Valera)라는 이름으로 판매중이다.

이 과정에서 향후 미리 수출용 허가를 받아 연이어 시작되는 슈가논의 출시에 복합제를 함께 진입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미 인도 등에서 이미 '발레라M'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이미 제네릭이 있는 빌다글립틴 등 여타 약물 대비 더 높은 약가가 책정되기도 했다.

시장 흐름에 맞추면 직접 진출 등에서도 높은 약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향후 자사 제품의 추가 수출 및 직접 판매 등에서도 미리 수출용 출하제품을 허가받아 놓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동아ST 관계자는 "이번 슈가메트정의 수출허가는 향후 중남미 국가 중 일부에 수출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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