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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있는데 약이…' 아리셉트 두고 벌어진 해프닝(?)

조제불편 걱정에 제약사 "문제 없다", 약국가 불안 반영 분석도

2020-12-01 05:50:57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국내에서도 다량 처방되는 한국에자이의 치매치료제 '아리셉트'를 두고 약국가가 촌극을 벌였다? 위탁제조 회사가 바뀜에도 일부 함량 품목의 공급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제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청구를 위한 제품코드가 나온 상황에서 제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조제 등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인데 회사 측은 반품과 제품 공급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다.

지난 11월 30일 약국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후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의 제조처가 한독으로 변경된 가운데, 2021년부터 기존 제품의 청구코드 획득에도 고함량 일부 제품의 공급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아 제품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들의 말을 모으면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내년 1월 1일부터 조제 과정에서 약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2019년 656억원의 매출을 보인 아리셉트가 없을 경우 품귀현상과 조제불편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고민이 나온 데는 위탁제조사가 바뀌면서 코드는 나왔지만 정작 제품이나 공지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리셉트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것은 2000년. 아리셉트는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의 작용을 선택적, 가역적으로 억제해 시냅스의 아세틸콜린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인지기능을 향상하는 기전이다.

가장 많은 임상경험을 보유한 데다가 오리지널 선호도가 높은 중추신경계 약물이어서 의료기관의 처방이 아직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허가 당시 한국에자이는 생산을 대웅제약에 맡겼다. 판매는 하되 제품만큼은 국내에서 생산한 것이다. 하지만 2018년 에자이가 코프로모션을 위해 종근당과 손을 잡았고 3년 뒤인 2021년부터는 제조 역시 한독이 맡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자이는 지난 6월 공문을 통해 아리셉트정 5mg 및 10mg, '아리셉트에비스정' 5mg 제품과 10mg 제품의 청구코드를, 이어 7월 초에는 고용량 제품인 23mg 제품의 청구코드를 알렸다.

허가권자가 바뀌는만큼 처방과 조제를 위해 입력해야 하는 번호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인데, 문제는 중증도 치료에 쓰이는 23mg 제품의 코드가 나왔음에도 정작 제품 공급 여부가 제대로 공지되지 않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여기에 기존 제품의 반품 여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보니 약국가에서는 약이 있어도 조제를 할 수 없는, 불용재고를 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불안감을 자아내는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에자이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에자이 측은 아리셉트 5mg 및 10mg 제품은 11월 중순부터 제품이 출하됐고 23mg 제품 역시 12월 중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자이 관계자는 "반품의 경우에는 낱알을 제외한 제품의 반품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약국에서 우려하는 (12월경 제품 출하를 멈추는) '연마감'도 해당되지 않는다. 회기가 3월에 종료되기 때문에 이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리셉트를 두고 벌어진 해프닝은 특히 더욱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의 확진세 속에서 끊임없는 제품 품절과 조제 불편의 우려가 불안함을 더욱 키운 사례라는 반응이다.

실제 지난 9월 품절약 소문으로 인해 정말 '품절이 되어버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정'(로수바스타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부 도매업체에서 품절 정보가 돌며 결국 유통업체를 비롯 온라인 의약품몰에서까지 며칠간 제품의 사재기가 이어졌다. 가짜뉴스였음에도 쌓여왔던 조제불편이 결국 촌극을 낳았다는 뜻이다.

한 약업계 관계자는 "사실 여부 혹은 확정된 상황이 없음에도 약국가에서 소문이 이어지는 것은 그만큼 약국의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연마감, 연말 품절 등 여러 이슈가 얽히면서 이같은 사례는 연말연초에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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