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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주목하던 제약주 '올해는 다르다?

최근 10개사 중 7개사거 지분 감소…코로나·주가증가감소 요인됐나

2021-01-26 05:50:57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기업 투자자 중 '큰 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연말연시에는 많은 회사에서 지분을 어느 정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제약업계의 2021년 증시 오름세가 2020년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돌았던 상황과 맞물리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 내 올해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변동 관련 보고서를 올린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범주 회사는 동아에스티, 대웅제약, 보령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한독, 한올바이오파마, 환인제약, GC녹십자 등 총 10개사였다.

먼저 정리해보면 이들 회사의 경우 전년보다 국민연금의 투자비율이 감소한 곳이 더 많았다.

지분 오름세를 보면 먼저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이번보고서에서 총 705만381주를 보유하며 전년 622만39주 대비 대비 83여만주, 퍼센트로는 1.59%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GC녹십자는 113만5662주로 지난해 11월 106만6245주 대비 6만여주, 0.60% 늘어났으며 유한양행도 790만312주로 직전 7802074주 대비 약 9만여주로 0.14% 증가했다.

하지만 나머지 7개 회사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먼저 환인제약의 경우 77만3943주로 직전 보고서에서 기록했던 116만3778주로 약 38만주, 지분 감소율이 2.10%에 달했다. 환인제약의 경우 5% 이하의 지분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동아에스티도 10만여주 감소하며 1.28%, 종근당이 6만여주 줄어들어 1.10%, 종근당홀딩스가 5만여주 감소해 1.05%, 보령제약이 32만여주 줄어 1.04%씩 각각 떨어졌다. 한독 역시 5만여주 줄어들어 직전 보고서 대비 증감율이 0.39% 감소했다.

올해 1월 1~25일 국민연금 지분 변동 공시가 올라온 주요 제약회사의 변동 추이(출처=전자공시시스템)


흥미로운 점은 국민연금이 보여주고 있는 2020년 초와 2021년 초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은 아니지만 지난해 초 국민연금공단은 지분 변동보고서를 통해 6곳 중 한올바이오파마, 삼진제약,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 4곳의 지분을 최대 1.1% 사들였다.

제약바이오업계의 특징 중 하나는 1분기에 가장 많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4분기에 매출을 확보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투자와 조직 변동 등을 통해 일반 및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제약사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잔잔해 진점, 코로나19로 여타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 등이 지분 확보를 망설이는 이유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한참 뜨거웠던 제약 및 바이오주의 성장세가 올해에는 상대적으로 시들해질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기금운용으로 이익을 봐야하는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너무 공격적인 투자를 망설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내에서 가장 큰 기관투자자로 꼽힌다. 투자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일반 투자자에게는 국민연금의 행보가 향후 해당 업종이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참고된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의 추이는 자연스레 올해 증시의 바로미터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한편 이번 조사 중 GC녹십자의 경우 최근 보고서의 연이은 변동(1월 5일 추가 매수 후 1월 6일 일부 주식 매도)을 감안해 직전 보고서를 11월 공시로, 최근 보고서는 가장 마지막에 나온 보고서만 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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