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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OTC '비타민A'가 아니라면 'B'로?

니코틴산아미드 제제 국내 첫 허가, 후속 제품 열기 이어질까

2021-01-26 12:00:57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한동안 소외됐던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 새 제품이 다시 약국의 구애를 받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 특히 전문의약품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타민A 유도체가 아닌 비타민B를 통한 도전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외국 의약품집 수재 일반의약품이 하나둘씩 나오며 다시 OTC 붐에 일조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을 만든 곳이 OEM에 강한 곳이어서 향후 제품이 추가로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의약품 승인현황에 따르면 최근 퍼슨은 자사의 일반의약품인 '바비톡겔'(성분명 니코틴산아미드)을 허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경증 내지 중등증의 염증성 여드름의 국소치료' 적응증을 가진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처음 나오는 비타민 B 여드름 치료제다.

주성분인 니코틴산아미드는 비타민 B3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나온 비타민은 항염증 작용을 통해 피부를 개선하는 동시에 여드름 증상 개선, 홍조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장품 등 이른바 스킨케어 제품에 해당 성분이 활용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사실상 국내 제약사에서 여드름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의약품이 사실상 정체된 가운데 나온 제품이라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여드름과 관련된 적응증을 가지고 허가받은 크림 및 연고 제품은 약 60건에 다다른다. 이중 최근에 나온 신제품은 2018년 노스카나 이후 사실상 없다시피하다.

그나마 제뉴원사이언스(옛 콜파파마/한국콜마 제약사업부)는 여드름 및 뾰루지 치료제인 '에이퓨어톡크림'을 허가받았지만 이 역시 기존에 있던 성분이다.

또다른 상당수는 실제 여드름 치료가 아닌 여드름 흉터 등을 치료하는 퓨시드산나트륨 등도 있다. 국내 시장 규모가 작으니 자연스럽게 이문이 남지 않는 제품에는 뛰어들 수 없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국내 제약업계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것은 외국 의약품집 내 수재 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면제 폐지 조치가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현재 식약처의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에 따르면 일반의약품이 해당연도 포함 3년 안에 일본, 영국 등 8개 국가에서 발간된 의약품집 중 하나라도 담겨 있을 경우에는 품목별 특성에 따른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면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서 외국 의약품집에 담긴 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심사 면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밝히며 제약사가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던 제품을 찾고 있는 상황. 자연스레 품목이 늘어나며 약국가의 틈새를 파고들 제품이 하나둘씩 등장한다는 점으로 귀결된다.

한편 최근 외국 수재 의약품을 허가받는 상당수의 회사들이 OEM 등에 강한 회사라는 점을 떠올리면 향후 해당 제제의 시장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장안에화제 59초 복약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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