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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뀌는 '우루사' 치료제-피로회복제 구분…100mg 병포장 변신

간질환 치료 용도 명확화 100mg 포장단위 세분화…약국경영 도움 기대

2021-04-14 05:50:55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대웅제약의 간질환 치료제 ‘우루사100mg’의 포장단위가 달라졌다.

치료제로 나온 의약품을 소비자가 영양제처럼 구매하던 혼란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치료제임에도 영양제처럼 지명 구매하던 100mg 100정 PTP를 단종시키고 병 포장(30정. 300정, 500정)으로 포장단위를 더 세분화해 조제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 

대신 100mg은 일반 판매용으로 단기 복용하는 10정들이 포장을 새롭게 내놓았다. 



△왜 바꾸나?… 조제용 일반판매 논란 종식

최근 대웅제약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약국 및 유통업체 등을 통해 현재 판매중인 조제용 일반의약품 '우루사정100mg'을 기존 PTP 형태에서 플라스틱 병 단위로 변경하고 해당 정제의 10정들이 일반 판매용을 새로이 내놓았다.

소비자가 치료제인 우루사100mg 제품을 영양제처럼 구매하는 양이 해마다 늘고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새로 고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우루사 브랜드는 '복합우루사 연질캡슐', '대웅우루사 연질캡슐', '우루사정100mg' 10정들이가 일반 소비자용으로 나가고 우루사정100mg·200mg·300mg은 의료기관 처방 후 간질환 치료를 위한 조제용으로만 나오게 됐다.

병 포장(30정, 300정, 500정)에 ‘조제용/일반 판매용이 아님’이라는 문구가 삽입된 점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조제용 구분에는 그동안 우루사100mg를 두고 벌어졌던 여러 이슈와 논란이 존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치료 목적으로 조제를 위해 나온 의약품은 의사의 진단 및 처방과 약사의 복약상담을 통해 복용해야 하고 이에 보험 약가로 공급하고 있지만 그 목적이 쉬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조제용 우루사정100mg 제품의 경우 간질환 및 간수치 이상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제' 임에도 소비자가 간질환 치료 목적의 '우루사정100mg'을 피로회복제나 간 영양제처럼 잘못 복용하는 상황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포탈사이트의 지식인검색과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우루사정100mg를 피로회복으로 섭취하면 좋다', '함량이 2배니 효과도 2배다', '조제한 약을 지인에게 선물했다' 등의 내용을 시작으로 해당 제품을 강아지에게 먹여도 되느냐 등의 온갖 이야기가 나온다. 모두 오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치료제 목적인 의약품을 단순 고함량이라 더 좋은 제품이라고 여기는 인식이 있기 때문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의약품의 성분구성을 통해 효과를 기대해야 함에도 일단은 '센 약'을 먼저 찾는 심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우루사100mg을 찾는 소비자는 피로회복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적응증 상, 100mg 제품은 '담즙 분비 부전으로 오는 간질환 및 담도, 담관, 담낭질환의 보조치료', '만성 간질환의 기능개선', '소장절제 후유증 및 염증성 소장 질환의 소화불량' 등 간질환 치료제에 해당하는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조제 단위 중의 하나인 100정 PTP가 환자로 하여금 부작용 등을 고민하지 않고 지속 복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게 했다.


SNS 등에서 우루사100mg을 해시태그(검색편의성을 위해 #을 붙이는 것)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게시글 중 일부. 지인에게 받았다는 내용 혹은 해장 등을 위해 조제용 우루사를 섭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개인정보는 모자이크 처리함)



△초기 소비자 마찰은 우려…하지만 상담 통해 신뢰도 상승 기대

다만 초기 소비자와 일부 마찰이 발생할 우려도 없지는 않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처방을 받아야 하는 우루사 100mg을 약국에서 그냥 살 수 있었고, 더구나 보험 약가로 인해 가격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니 이득이라고 여겨왔을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종전 구매가 어렵게 되면 당연히 항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약사의 상담을 통한 신뢰 회복이 가능한 지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령 피로회복을 이유로 조제용 우루사정 100mg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담즙 생성과 질환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줘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소비자들은 단순히 고함량 제품이 좋을 것이라는 인식 하에 우루사 100mg을 치료제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반면 간 손상 상황에 있지만 당장 병원 처방을 받기 어려운 환자에게는 일단 약사 상담 하에 단기간 복용할 수 있는 10정들이 우루사 100mg을 추천할 수도 있다.

결국 이번 우루사의 변화는 약사를 통한 정확한 상담과 복용이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 복안인 셈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100mg를 간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혼동해 상시 복용하는 경우가 있어 포장단위를 변경했다. 치료제로 쓰이는 약을 함량이 많다고 더 좋은 약으로 받아들이는 일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조제약 바로알기' 캠페인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새로 구축되는 '우루사' 패밀리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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