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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 저마진·과도한 입찰 경쟁…유통업계 사면초가

주요 제약사 온라인몰 판매가 도매 공급가와 가격 차별화 등도 문제

2021-04-30 06:00:4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의약품유통업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최근 국공립병원 저가 낙찰과 중소제약사의 저마진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업계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됐기 때문.

이에 주요 회무 방향으로 공정질서 확립을 내세운 유통협회가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제약사의 마진 인하 등 업계의 고층을 증가시키는 현안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저마진 문제와 입찰 시장의 과도한 경쟁 등은 새삼 새로운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올해 초 이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중소제약사들이 마진 인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소 제약사 간의 모임을 통해 마진 인하 등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 같은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 지난 초도이사회에서도 지적됐던 주요 제약사의 온라인몰의 판매가와 도매 공급가와 가격 차별화 등도 대두되면서 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국내 주요사와 그 계열사가 최근 일반의약품과 비급여의약품에 대한 유통업체 공급가를 인상하면서 직영몰의 판매가보다 높게 책정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초도이사회에서는 제약업체의 불공정한 상행위에 대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의 불합리한 반품 정책에 따른 업무부담도 유통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마진 인하는 물론 반품 등 업계를 어렵게 하는 일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제약사는 처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서 유통업체가 감당해야할 반품이나 부담은 모른 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마진 인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유통업체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빠른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의 과도한 경쟁에 따른 저가 낙찰 문제도 점차 심화 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일산병원 연간 소요의약품 입찰에서 그룹 자체가 1원에 낙찰되는 등 그 문제는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유통협회는 물론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등에서도 지난 선거 당시 입찰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표명했으나 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저마진 문제는 물론 국공립병원의 저가 낙찰 등의 문제에 대해서 유통협회의 대책 마련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앞서 유통협회는 지난 초도이사회에서 주요 회무 추진 방향을 △공정거래 질서 확립 △도매경쟁력 강화 △회원 서비스 제고 등으로 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적인 회무계획을 마련해 보고하였으며, 협회의 역할을 강화해 회원의 권익향상과 유통업계 업권의 신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업체들이 이익을 챙기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결국 경합품목에서 제약사들이 어떤 정책을 전개할지는 물론 의약품유통협회가 어떤 대응책을 만들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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