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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비타민' 복합제도 슬슬 시동 걸렸다(?)

단일제 이어 온라인몰 등 재고 품귀…약국가도 복약지도·추천 등 호의

2021-06-11 12:00:59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품절 이슈가 비타민 복합제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계는 비타민을 제외하면 안전성 등에서 차이가 없는 데다가 접종자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로 추정한다.

더욱이 약국가에서는 복약지도 및 제품 추천 등에서도 약국과 접종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조제 판매용 일반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제 중 아세트아미노펜과 비타민을 혼합한 복합제 의약품이 품귀 현상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삼진제약이 내놓은, 아세트아미노펜+비타민B·C 성분 제제인 '게보린쿨다운정'의 경우 의약사 전용 온라인몰 다수에서 품절을 기록하고 있다.

게보린쿨다운은 아세트아미노펜과 리보플라빈, 벤포티아민 등을 함유한 제제다. 

게보린쿨다운 뿐만이 아니다. 미래제약이 내놓은 푸르설티아민 복합제인 '하이펜정' 등도 온라인몰 등에서는 품절 사례를 겪고 있다. 

일반의약품이 품절이 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최근 가장 약국가에서 뜨거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제 중에서도 품귀를 겪고 있는 단일제가 아닌 '복합제'라는 것이다.


국내 의약사 전용 온라인몰 내 아세트아미노펜/비타민 복합제 구매 화면. 이들 제품은 품절로 나온다.


이같은 흐름은 약국가의 관심이 '소비자가 그토록 원하던' 단일제에서 복합제로 번지고 있다는 데서 자못 흥미롭다.

이번 아세트아미노펜 대란은 지난 3월 정부가 접종 후 발열 등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용도로 특정 제품을 언급하면서 시작된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전 코로나19 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로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제품의 판매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1분기에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타이레놀500mg' 판매량은 1.5배 이상 늘어났다.

품귀 현상의 지속과 더불어 정부의 동일 성분 제제 추천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국내 제약사 제품 상당수를 구하기 어려운 사례가 발생했다.

더욱이 국내 시장에서 비조제용으로 줄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제품은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만큼 적은 상황.

그러나 상대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이 감기약을 비롯해 여러 제품에 쓰이고 있고 항히스타민제 혹은 진경제 등 타 성분과 결합해 복합제 형태로 나오는 사례가 많아 약국 입장에서는 이들 제제를 추천하기가 어려웠다.

반면 비타민이 함유된 제제의 경우 치료 성분만으로는 단일제에 가까우면서 감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이상, 약국가의 눈길이 상대적으로 안전성에서 자유로운 비타민 복합제로 모아지지 않았겠냐는 것이다.

약국가도 비타민 복합제가 상대적으로 '단일 제형'이라는 허들을 넘기 쉬운 데다가 약사의 복약지도를 도울 수 있다는 데서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코로나19 등의 발열 증상이 있을 때 복약지도를 해보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를 추천한 이보다 비타민 등의 비치료성분을 함류한 복합제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또 다른 약사는 "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집에 있다면) 필요한 영양소를 복용토록 지도해도 도움이 된다"며 "복약지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증상도 완화하고 복약지도를 도울 수도 있다. 소비자도 약국도 지금은 특정 제품, 단일제, 특정 용량 등만을 강조하는 상황은 반드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의 흐름이 특정 제품에서 단일제로, 다시 복합제로 퍼지는 지금의 흐름이 향후 약국에 어떤 반응으로 닿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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