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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속, 제약업계는 원료약 찾아 삼만리?

예년 대비 DMF 등록건수 4배 늘었지만, 국내 외려 감소 추이

2021-07-24 05:50:59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 속에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가 생산을 위한 원료약 찾기에 열정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다만 이들의 목적지가 중국·인도 등에 치중하면서 오히려 국내 원료약 분야 의존도는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내 국내 원료의약품(DMF)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의약품 성분은 총 584건을 전년 같은 기간 338건 대비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최근 들어 원료의약품 등록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2017년 151건이었던 등록건수는 2018년 282건, 2019년 310건 등으로 점차 증가해 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던 DMF 등록건수가 2021년 갑자기 늘어난 데에는 그만큼 원료의약품을 구하기 힘든 업계의 사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특정 의약품 한 품목 당 등록 건수는 기껏해야 2~3건 정도인 경우가 많다. 2020~2021년 제네릭의 건수가 증가했다지만 이들 제품의 상당수는 위수탁 제네릭 즉 쌍둥이약이다.

자체 품목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DMF의 수가 더욱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원료의약품을 많이 등록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국내 주요 원료의약품 수입국인 인도의 락다운 등을 필요해 세계적으로 원료약의 확보가 매우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DMF 등록 제조소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을 위해 다각적으로 원료약 수급문제를 말해주는 증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업계의 이같은 노력에도 국내 원료약을 찾는 이는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DMF 등록 건수 584건 중 원료약 제조소가 한국으로 표기된 사레는 42건에 불과했다. 250건 가까이 수가 줄어든 2020년 국내 제조소 등록건수가 47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관심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제조소 등록건수는 121건으로 2020년 98건 대비 약 20여 건 늘어났다.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도는 226건으로 전년 상반기 133건 대비 90여 건이나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와 이같은 현황을 모아보면 국내사가 의약품 제조를 위해 훨씬 더 다야안 제조소와 계약을 맺고 수급에 힘썼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지만, 정작 원료약을 찾는 눈은 국내가 아닌 외국에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계단식 약가 제도 이후 영향을 받은 약이 많아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국내 원료의약품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반응은 나왔지만 이렇게까지 시장에서 외면받는 이상 원료약 주권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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