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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흘러가는 '노스카나' 특허분쟁?

동아, 제네릭 출시 녹십자 소송 가운데…신신 무효화 일부 성립

2021-07-26 05:50:54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점점 더 드물어져 가는 일반의약품 시장 내 블록버스터인 '노스카나'의 후발 제제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 미묘하게 흘러간다. 일부는 해당 제품의 특허를 철저하게 누르는 반면, 오리지널사는 후발 제제를 막기 위한 소소을 벌이고 있는 것.

아직은 가능성이 적다지만 이례적으로 일반의약품에 특허를 걸면서까지 키웠던 의약품이라는 데서 향후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신신제약이 제기한 '흉터치료를 위한 국소용 약학적 조성물' 특허의 무효심판에서 '일부성립 일부각하'를 심결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특허는 동아제약의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의 것. 헤파린과 알란토인, 덱스판테놀을 주성분으로 하는 일반의약품으로 회사 기준 지난 2019년부터 내부 기준 매출 100억 원대로 오른, 최근 보기 드문 일반약계의 블록버스터 중 하나다.

앞서 신신제약은 2019년 10월 해당 특허를 회피하기 위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해 청구성립을 받아낸 바 있다. 이후 신신은 노스카나의 첫 후발 제제인 '스카덤클리어'를 내놓았다.

이번에는 2020년 12월에는 무효심판을 통해 특허를 피하는 것이 아닌 없애버리기 위해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심결의 내용 중 일부가 '각하'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실제로는 이미 회피한 특허가 각하 사유가 됐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들며 사실상 이번 결정이 제품 특허를 깬 것으로 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동아제약이 현재 신신제약에 뒤이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해 이긴 GC녹십자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5월 13일 특허법원 GC녹십자(피고명 녹십자)가 청구성립 판결을 받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한 쪽에서는 특허를 피하는 걸 넘어서 무효화시키고 있는 반면 또다른 한 쪽은 기존 특허심판을 취소하기 위한 항소심이 제기되는 형국.

복마전을 연상시키는 특허분쟁은 그만큼 노스카나가 시장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스카나 시리즈의 경우 지난 2020년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매출 75억 원 상당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의 매출이 회사 자체 기준보다 상다소 적게 책정된다는 업계의 이야기를 모으면 지난해 역시 자체 기준으로는 1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5% 오르면서 시장 내에서 큰 입지를 잡고 있는데 특허를 깨는 회사들이 등장하면 파이를 나눠가지는 상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처음으로 후발 제제를 출시한 신신제약이 같은 기준으로 지난해 1억 원 이하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 일반의약품 자체가 인지도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직은 기우일 수 있다지만, 국내 업계에서도 드물만큼 일반약에 특허를 붙인 사례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후발 제제는 최대한 막으려는 것이 동아제약의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신신제약이 무효심판에서 일부성립 심결을 받으며 빠져나간 상황. 이 때문에 업게에서는 동아제약의 항소 가능성을 고려하는 이들도 있다.

매년 커가는 노스카나를 두고 한 쪽은 넘어서려, 한 쪽은 막으려 하는 가운데 특허 분쟁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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