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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에 쏠린 관심? 독감·폐렴구균 '소외' 우려

백신불신·위드코로나 우려, 대대적인 홍보강화 필요

2021-10-23 05:50:18 이종태 기자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코로나 백신 완전접종률이 70%에 육박하면서 본격적으로 부스터샷까지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폐렴구균, 독감 등의 백신접종률은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독감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트윈데믹이 우려되면서 접종률이 치솟았던 것에 비하면 매출감소가 확연한 모습이어서 업계에서는 우려하는 모습.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폐렴구균과 독감을 포함한 대다수 백신의 접종율이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의 경우에는 지난해 코로나와 겹쳐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족사태까지 겪는 등 접종률이 이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올해는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독감백신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코로나 백신의 접종이 이미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관심이 낮아진 상황“이라면서 ”가능하다면 독감주사도 맞아야한다는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폐렴구균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다른 명칭인 ‘우한폐렴’이 유명세를 치르면서 폐렴에 대한 인식이 자연적으로 높아졌고 여기에 제약사들의 마케팅도 접종률 상승에 영향을 줬지만 올해는 코로나 백신에 관심이 쏠리면서 폐렴구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접종과정에서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면서 백신자체에 대한 기피현상도 한 몫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부작용우려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을 불신하게 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폐렴구균 백신을 취급하는 업체의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해 대비 백신접종인원이 전반적으로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있었지만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나중에 최종적으로 집계를 해보면 알겠지만 우리 제품뿐 아니라 고령층 대상인 NIP 등 전반적으로 그렇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으로 대중적인 관심이 쏠리는 것에 더해 부작용 보도도 많아지면서 부정적인 영향도 일부 줬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위드코로나 이후 독감·폐렴구균도 감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강도 높은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감염질환 발생율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정부가 위드코로나를 추진하게 되면 다른 감염질환에도 분명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올해 독감·폐렴구균 등 백신접종률 하락이 '백신접종 무용론'에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폐렴구균이나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지만 감염되지 않았거나 큰 영향이 없었다는 경험이 장기적으로 대상포진 등 다른 백신이 불필요하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에 대해 모든 관심이 쏠려있는 지금은 홍보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폐렴구균이나 독감백신 등 대부분의 백신이 코로나 백신접종 이후 2주가 지나고 접종해야하기 때문에 부스터샷 접종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금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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