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포벨에스정 아이미루 이벤트
훼스탈 슈퍼자임 112캠페인 전산봉투이벤트 솔빛피앤에프
112캠페인 전산봉투이벤트

샤페론, '기술·전략' 두 무기로 틈새시장 노린다

2022-03-03 05:50:53 배다현 기자 배다현 기자 dhbae@kpanews.co.kr

학내 벤처로 시작한 바이오기업이 상장도 하기 전에 임상 3상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대 의과대학 성승용 교수가 창업하고, 역시 의과대학 출신이면서 MBA 취득 후 다국적 제약사에서 경험을 쌓은 이명세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는 샤페론이다. 

샤페론은 GPCR19 표적 염증복합체 억제제와 나노바디 면역 항체 치료제를 두 축으로 혁신 면역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임상 2b/3상에 진입한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NuSepin)'을 비롯해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NuCerin)'이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회사는 지난달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신청에 앞선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를 받았다.

기술력과 사업성의 조화를 토대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샤페론의 이명세 공동대표이사와 한선애 전무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기술 아무리 뛰어나도…구체적 사업 전략이 중요

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이사


샤페론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에도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받았으나 적합한 등급을 획득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최근 평가에서는 외부 기관으로부터 모두 A를 받으며 기준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명세 대표는 "저희가 처음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던 2020년 초 당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과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이 임상 2상을 시작한 단계여서 보여줄 데이터가 별로 없었다"며 "지난해에는 임상시험 TOP라인(중간결과)과 최종결과가 나오면서 11월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결과와 더불어 인력 공백을 채워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이 대표는 "두 번째 기술성 평가 당시에는 상장과 상업화를 위한 인력 보강이 있었다"며 "올해는 2020년에 비해 회사 내 전문가들이 더 많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명세 대표 역시 회사가 충원한 대표적인 인력이다. 이명세 대표는 의과대학 출신이면서도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Wharton 경영대학에서 MBA를 취득하고 릴리(Lilly), 애보트(Abbott), 먼디파마(Mundipharma) 등 다국적제약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재원이다.

실험실 벤처로 출발한 많은 기업들이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사업성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실험실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경영인이 없다면 성과로 이어지기 힘들다. 

현재 샤페론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장의 미충족 수요 파악, 적응증 선택, 임상 설계까지 사업화에 초점을 두고 구성원이 함께 논의하고 있다. 

현재 샤페론에서 신약연구를 이끌고 있는 한선애 전무이사는 "초기에도 사업화를 하기는 했으나 인력이 부족해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재작년에 이명세 대표를 시작으로 인원 보강이 이뤄지면서 전략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한선애 전무이사는 약사이면서 과거 부광약품에서 개발 및 연구소 총괄팀장을 지냈고, 샤페론 초기부터 신약연구를 맡아왔다. 그는 "그전에는 기술에 초점을 맞춰 효과가 있으면 일단 진행한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전체적인 사업성과 매출 규모 등을 함께 고민하고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술개발과 상업화, 라이선스 등을 포함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이 과정에서 외부자문단을 통해 방향이 맞는지를 함께 의논하기도 한다. 일례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경우, 개발 과정에서 미국 의사들의 자문을 얻었다. 

이명세 대표는 "아토피는 대표적인 선진국형 질환"이라며 "그래서 아토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때 미국 의사들의 자문을 얻었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여주고 미국 내 의료진들과 의논하며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인 목표가 있어도 진입 이후 실제 수요는 다를 수 있다"며 "누겔의 경우 현지 의사들과의 토론에서 기존 치료제의 20~100%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들었다. 자기 환자에게 사용해볼 생각이 있다는 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아토피의 경우 치료제보다는 보습제 시장이 더 큰 상황으로, 이를 고려하면 실제 시장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누겔은 스테로이드에 상응하는 효과가 있으면서도 현재까지 나타난 부작용이 없어 임상 3상까지 넘어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니치 시장' 겨냥하는 누세핀, 코로나19 넘어 폐렴까지 노린다


한선애 샤페론 전무이사


샤페론의 파이프라인 중 현재 가장 앞선 단계에 있는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등 앞서 출시된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후발 주자인 누세핀의 가능성을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누세핀은 항염증제로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와는 타깃이 다르다. 누세핀은 확진 후 팍스로비드 등을 사용한 이후에도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다. 이른바 '니치 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회사는 누세핀의 타깃 환자가 매년 5백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선애 전무이사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의 과염증 반응으로 인해 호흡 부전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발전한다"며 "치료 초기에는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 질환의 진행을 막아야 하나 질환이 중증도 이상으로 발전하면 항염증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게 허가받은 항염증 치료제는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 JAK 억제제인 바리시티닙과 사이토카인 타겟 항체 치료제 토실리주맙이 있다. 스테로이드의 약점은 오래 쓸 수 없고 단기간 사용에도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JAK억제제의 경우도 장기간 복용시 경고문이 붙기도 한다. 

그러나 누세핀은 특정한 타깃에 관여함으로써 인체의 많은 부분을 '셧다운'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장기간 사용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바리시티닙은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와 병용투여가 권고되는데, 치료 기간 동안 소요되는 약가가 약 3500달러다. 토실리주맙 역시 항체치료제로 냉장 운반 및 보관이 필요하고 5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반면 누세핀은 주요 경쟁 제품의 20% 미만 가격이며, 합성신약으로서 유통 편이성 역시 높다. 회사는 이러한 장점을 필두로 개발도상국에서 중등도 이상 환자의 표준 항염증 치료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페론의 파이프라인 중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는 것과 한국에서 품목허가와 상업화 진행까지를 목표로 하는 것이 있다. 

이명세 대표는 "누세핀의 경우 라이센스 아웃이 아닌 니치 시장을 공략해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의 경우 임상 2b/3상 후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국내에서는 우리가 직접 판매권한을 가지고 소수의 감염병 전담 세일즈 및 마케팅팀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니치시장을 겨냥하는 만큼 그리 크지 않은 조직으로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향후 누세핀의 적응증을 코로나19 외에도 인플루엔자(독감) 폐렴 등으로 확장시켜 두 번째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해당 시장 역시 꽤 커서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누세핀을 제외한 나머지 파이프라인들에 대해서는 라이센스 아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약사공론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약사공론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581-1301
[온라인제보] https://www.kpanews.co.kr/about/newsreport.asp

김남주바이오 원포인트레슨2

김남주바이오 원포인트레슨2
케이세라퓨틱스_케이피엔 오성메디-s

기사의견 달기

※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
이름 비밀번호
0/200
솔빛피앤에프

많이 본 기사

약정원 배너

이벤트 알림

약공TV 베스트

네오메드 광고

인터뷰

청년기자뉴스

포토뉴스

드롱기_골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