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원자재 인상 영향으로 일반약 인상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걸까.
유통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제놀쿨'이 오는 7~8월 약국 공급가를 10~12% 가량 인상한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약국 사입가 기준 기존 1300~1400원대에서 1450~1550원으로 변경 될 전망이다. 녹십자의 '제놀' 시리즈는 30여년간 파스 시장에 제품이 출시되면서 약국 소지자들에게 친숙한 품목이다.
유통업계는 제놀 시리즈 중 '제놀쿨'만 취급 하고 있어 제약 직거래를 하는 다른 제놀 시리즈에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제약업계는 원부자재의 공급 차질로 인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일반약 등의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약국가에서는 제놀쿨의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지만 전체 일반약 가격인상은 약국경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파스류는 다른 대체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개 제품의 가격 인상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 일반약 전체에 대한 가격 인상이 이어진다면 약국 소비자들도 비싸졌다는 인식을 할수 있어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반약 가격인상 상황에 대해서는 주시하고 있다. 약국 일반의약품 시장이 건기식이나 식품 등에 밀려 다소 침체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일반약의 가격인상은 전체적인 약국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