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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제약바이오 현금흐름, 상하위 기업간 뚜렷한 '온도차'

씨젠·삼바 등 현금유입 크게 증가…전체 평균 36.1% 상승

2022-05-30 05:50:52 배다현 기자 배다현 기자 dhbae@kpanews.co.kr


올해 1분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36.1% 가량 증가했다. 앞서 분석한 당기순이익 평균이 감소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작년에 이어 여전히 현금유출을 기록 중인 기업들이 많았으나, 매출 상위 업체들 중 현금유입으로 전환되거나 유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이 많아 평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의약품 제조업체 129곳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조사대상사 129곳의 올해 1분기 총 영업활동 유입금액은 6328억원으로 4649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전체 129개사 중 71곳이 영업활동으로 인해 현금이 유입됐고 58곳은 현금이 유출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회사가 해당 기간에 실제로 남긴 현금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회사의 당기순이익에서 장부상 손실이지만 실제로 현금 유출이 일어나지 않은 부분은 더하고, 장부상 이익이지만 실제 현금 유입이 없었던 부분을 빼서 계산한다.

이를 통해 회사가 외부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영업을 유지하고, 빌린 돈을 갚고, 신규투자를 할 수 있는지 등의 여력을 살펴볼 수 있다.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어도 그 원천이 투자활동이나 재무활동으로 인한 것이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과거부터 연속적으로 감소하고있다면 해당 기업은 현재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경우 기업이 사업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고 지불할 수 있는 안정적인 능력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29곳의 영업활동 현금흐름 변화 추이(단위=억원, 출처=DART)


1분기 영업활동 현금유입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씨젠으로 263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2130억원, 한미약품 973억원, 유한양행 354억원, 동국제약 249억원, 대웅제약 245억원, 휴젤 239억원, 동아에스티 186억원, 한독 170억원, 동화약품 166억원 순으로 현금 유입이 많았다. 

영업활동 현금유출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로 150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SK바이오팜 530억원, 셀트리온제약 157억원, 일동제약 115억원, HK이노엔 112억원, 브릿지바이오 99억원, 영진약품 91억원, 엔케이맥스 90억원, 진원생명과학 9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유제약으로 영업활동 현금유입의 규모가 30배 이상 늘어났다. 한독 역시 현금유입 규모가 15배 이상 늘었다. 작년 동기 약 9억원의 현금유출을 기록했던 대웅제약이 현금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현금유출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영진약품이었다. 이어서 테라젠이텍스, 브릿지바이오, 메디포스트, HK이노엔, 조아제약, 셀트리온제약, 팜젠사이언스 등이 현금유입에서 유출로 전환하면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사 129곳 중 현금유입을 기록한 곳이 71곳, 현금유출을 기록한 곳이 58곳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 현금유입 73곳, 현금유출 56곳이었던 것과 비슷한 비율이다. 이번 1분기 유입으로 전환한 기업이 14곳, 유출로 전환한 기업이 16곳,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회사가 42곳이었다. 

이번 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유입으로 전환된 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녹십자, 메디톡스, 대원제약, JW중외제약, 에스티팜, 파미셀, 유바이오로직스, 지노믹트리, 이연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종근당바이오, 신신제약이었다. 

반면 현금유출로 전환된 회사는 비씨월드제약, 일성신약, 바이오솔루션, 삼성제약, 한국코러스, 동성제약, 테라젠이텍스, 디에이치피코리아, 팜젠사이언스, 조아제약, 메디포스트 환인제약, 브릿지바이오, HK이노엔, 셀트리온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의약품 제조업 등 현행 상장 종목 중 기호에 따른 분류이며 현대약품의 경우는 회기의 차이로 2월까지의 경영상황이 담겨 있다. 회사가 가진 연결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하되 없는 경우에는 개별 기준 재무제표를 활용했다. 분기보고서에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을 기재하지 않은 곳은 조사대상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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