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사이는 더욱 끈끈해지는 모양새다. '프리토'에 이어 이번에는 비염 치료제인 '아바미스'도 광동이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백신 코프로모션 이후 시장에서 이들의 유대관계가 짙어진 상황에서 향후 추가 판권 이동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공문을 통해 6월 17일부터 GSK의 '아바미스나잘스프레이'(성분명 미분화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의 공급을 자사가 맡는다고 밝혔다.
아바미스는 알레르기 비염에 쓰는 뿌리는 치료제로 지난 2009년 시장에 데뷔했다. 회사는 출시 미세 안개 분무를 통해 기존 치료성분이었던 플루티카손프로피오네이트 대비 적은 양으로 비염 완화료과를 보이며 한 번 투여시 24시간 동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시장을 공략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한국오가논의 '나조넥스나잘스프레이'(모메타손푸로에이트)와 함께 알레르기 비염 분무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품목이기도 하다.
당초 아바미스의 경우 지난 5월경 업계 내 갑작스런 판권 변경 소문이 돈 바 있다. NSAID나 아세트아미노펜 등 코로나19 상황과 크게 관련이 있는 품목이 아니었음에도 물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약업계 내에 들려왔던 탓이다.
이 때문에 업계 내에서는 이러한 품목이 물량 문제가 생길 경우 혹 판권 변경이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흥미로운 점은 광동과 GSK의 유대 관계가 점차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15년 광동제약이 GSK의 8개 백신 품목을 독점 유통하면서 시작된다. 최근인 지난 2021년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까지 유통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비염 분야 대표품목 중 하나인 '아바미스'까지 광동이 맡으면서 둘 사이의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업계 내에서는 꾸준한 이들의 관계를 감안해 향후 GSK가 유통을 넘긴 타사의 제품 혹은 자체 판매 제품의 변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던지고 있어 앞으로의 대답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