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의약품 묶음번호 실태조사에서 '묶음번호 라벨 식별이 가능한 문자 표시'를 하지 않은 품목이 4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묶음번호를 미부착 한 품목도 17품목(7개 제약사)이 적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이하 의약품정보센터)는 최근 3곳의 유통업체를 방문해 116개 제약사 313품묵을 대상으로 묶음 번호 실태를 조사했다.
고시 기준에 맞춰 바코드의 인쇄 위치가 판독이 용이한 위치인지, 흑바와 백바의 명암대조율이 기준에 부합되는지, 인쇄크기, 곡면의 기준 등 의약품 바코드 표시의 유무 및 인식오류 여부를 살피고 묶음번호 부착 현황, 가이드라인 준수여부 등을 확인했다.
의약품정보센터에 따르면 조사 결과, 조사 대상이었던 313품목 중 '묶음번호 미부착' 품목은 7개 제약사 17품목(5.4%)으로 나타났다.
묶음 번호가 부착된 296품목 중 오류가 발견된 품목은 19개 품목(13개 제약사)으로 오류 유형별로는 '바코드 형식 오류' 1품목, '보고누락, 지면보고' 8품목, '내용 오류' 10품목으로 조사됐다.
또 의약품 묶음번호 가이드라인 준수 현황 조사를 실시, 포장 상태에서 묶음번호의 글자 크기, 색상, 재질, 바코드가 잘 읽히는 지 등을 집중 점검했다.
'묶음번호 라벨 식별 가능한 문자 표시'를 미준수한 품목은 127품목으로 4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묶음번호라벨 테두리표시' 79품목으로 17.7%가 미준수로 조사됐다.
이외에 '묶음번호 라벨 박스 1면 이상 부착'은 조사 대상 품목 모두 준수하고 있었으며, '묶음번호 바코드정보 가독문자 기재' 항목에서는 1개 품목이 미준수로 발견됐다.

묶음번호 가이드라인 권장안
'OPEN API 정보 연계'는 17개 품목이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