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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씩 내딛는 렉라자, 타그리소 추격에 속도

무진행 생존기간 20.6개월 확보 내년도 허가·급여 신청 전망

2022-12-07 05:50:31 이종태 기자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차치료제로 급여적용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한 다국가 임상3상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임상은 현재 1차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게피티니브)와 비교한 것으로 유한양행은 여기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렉라자의 이번 임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무진행생존기간(PFS)부분이다. 무진행생존기간은 일정시점부터 질병이 진행되는데까지 걸린 기간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면서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임상결과에서는 레이저티닙 투여군이 무진행생존기간 20.6개월을 기록했다. 이레사 투여군은 9.7개월에 비하면 두배 이상을 기록한 셈. 

여기에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로 전이된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렉라자는 무진행생존기간이 16.4개월이었으며 이레사투여군은 9.5개월이었다. 폐암환자들은 대부분 전이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로 전이되는 사례가 많다.

특히 뇌는 약물이 침투해 작용하기 어려운 장기중에 하나로 전이여부에 상관없이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인지 평가할 수 있는 항목 중 하나다.
유한양행에서는 1차치료제로서 렉라자의 고무적인 결과를 확인한 만큼 빠르게 급여목록에도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1분기안에 적응증 확대를 위한 심사자료를 제출하고 이후 급여확대도 진행할 전망.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급여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타그리소와의 급여적용 간격이 한층 좁혀질 전망이다. 타그리소는 렉라자가 시판을 허가받기 이전부터 1차치료제 급여에 도전하고 있었으며 가장 큰 경쟁상대로 꼽혀왔던 상대다.

물론 렉라자의 급여등재 역시 타그리소와 마찬가지로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1차치료제로 사용되는 이레사정의 경우에는 1일 1회 복용하는데 약가는 3만1898원에 불과하다. 

다만 타그리소와 렉라자는 이보다 가격이 높다. 1일 3회 복용해야하는 렉라자의 80mg 약가는 6만8964원으로 1일분은 총 20만6892원이다. 타그리소의 경우 1일 1회 복용으로 21만 1248원이다. 

두 약물은 약 1만원도 차이나지 않지만 1차치료제와 대비해서는 약가가 높은 것이 사실. 국내 보험제도에서는 급여등재과정에서 1차치료제로 거듭나면 대부분 약가가 낮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낮아질지가 등재속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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