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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불편 줄일 '먹는 인슐린' 누가 먼저 개발할까

오라메드 임상 3상 실패…노보노디스크·삼천당제약 개발 초입

2023-03-09 12:00:45 배다현 기자 배다현 기자 dhbae@kpanews.co.kr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경구용 인슐린 개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임상 3상까지 진입하며 기대를 모았던 오라메드의 개발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이제 막 개발에 진입하는 회사들도 있다.

당뇨 환자들은 잦은 주사에 의한 통증과 번거로움 등의 불편을 겪으며 합병증 발병 위험에 노출돼있다. 이에 투여 편의성이 높은 경구용 인슐린 개발은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슐린은 단백질 성분으로 위산에 의해 분해될 수밖에 없어 경구용으로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몇몇 제약사가 경구용 제제의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최초의 인슐린 개발 후 100년이 지나기까지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경구용 인슐린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가장 기대를 받은 업체는 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파마슈티컬즈다. 오라메드의 경구용 인슐린 ORMD-0801에는 소장에서 녹도록 고안된 재조합형 인슐린 캡슐로 위산과 단백질 분해 효소를 견디는 보호장치와 장막 투과를 돕는 기술이 적용됐다.

오라메드는 ORMD-0801의 개발을 임상 3상까지 진행하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지난 1월 결국 임상에 실패했음을 밝혔다. 

ORMD-0801는 임상 3상 1차 평가지표로 설정한 혈당 조절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2차 평가지표인 공복 혈장 포도당 개선 역시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향후 ORMD-0801의 임상 3상 실패 원인에 대한 심층 분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ORMD-0801의 국내 유통권을 갖고 있는 메디콕스는 "상반기 중에 오라메드 측에서 임상 실패 원인 분석 데이터를 당사에 제공할 예정이며, 해당 데이터 검토 후 국내 임상 추진 계획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역시 경구용 인슐린을 개발 중이다. 다만 아직 임상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으며 개발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노보노디스크 창립 10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샤샤 세미엔추크(Sasha Semienchuk) 대표는 "최근에도 인슐린 관련 R&D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주 1회 투여 인슐린을 개발하고 있으며 경구용 인슐린도 개발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과거에도 경구용 인슐린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는 2019년 경구용 인슐린의 임상 2상에 성공했으나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개발 중단 이유는 투자 대비 상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체내 흡수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구용 인슐린에는 주사제보다 많은 양의 인슐린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문의에 노보노디스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노보노디스크 관계자는 "경구용 인슐린 임상 시험이 중단된 이유는 상업적인 이유가 아니라 약제에 대한 개발이 주된 이유"라며 "인체에 적용되는 기술이 다른 약제와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이슈가 있어 이를 위해 좀 더 개발이 필요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회사 내에서 이와 관련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임상은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고 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2019년에 경구용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인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의 허가를 획득했다. 인슐린을 분비시키는 호르몬 GLP-1 역시 위산에 의해 분해돼 경구용 제제로 개발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에 성공한 것. 이에 경구용 인슐린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사 중에는 삼천당제약이 경구용 인슐린을 개발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하는 S-PAS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경구용 인슐린 SCD-0503의 임상 1상 IND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공시를 통해 경구용 인슐린 임상 신청과 임상 진행을 위한 제품 생산과 관련 IND(임상시험승인계획) 신청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측은 "중국 파트너사인 통화동보의 임상용 인슐린 원료 공급 일정 지연에 따라 계획 대비 약 2개월 정도 늦어졌다"며 "예정대로 IND 신청서 준비가 완료되면 중국 파트너사가 임상1상 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월까지 안정성 시험을 포함해 임상용 샘플 생산과 IND 신청서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며 임상 1상 신청 전 임상비용의 통화동보 전액부담 등 양사 간 협력사항을 문서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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