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과천 JW타워 조감도(왼쪽)와 올해초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과천 JW타워.
과천 시대를 준비하는 JW그룹의 행보가 바쁘다. 조만간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식정보타운에 새로 들어서는 JW타워는 1만 9200㎡ 규모에 연면적은 3만 5500㎡이다. 지상 11층, 지하 4층 크기로 올해 5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2년 흩어져있던 R&D센터를 서초동 사옥 한곳에 모아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경기도 화성 신약연구센터와 서울 가산동 CMC연구센터 등을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했다. 이전 당시 상위제약사 가운데 R&D센터를 서울 본사에 둔 경우는 처음이었다는 것이 JW중외제약의 설명이다.
5월 예정인 과천 이전을 계기로 JW그룹은 통합 R&D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보건의료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책임지고 있는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라며 "JW그룹사는 모두 전문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연구조직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그룹은 현재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필수의약품인 수액제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법과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첨단 의료기기와 정밀 체외진단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그룹사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 센터를 과천 신사옥에 구상중이다.
현재 서초동 본사에 있는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 연구센터와 경기 수원 소재 연구법인 C&C신약연구소가 과천 신사옥에 입주할 예정이다. JW신약의 연구법인 JW크레아젠, JW생명과학 HP연구센터와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도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JW그룹의 주요 관리부문인 '헤드쿼터'도 과천으로 옮길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과천 신사옥에는 대규모 융복합 연구센터가 핵심 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를 통해 '혁신 기술로 불가능의 오늘을 가능의 내일로 개척하는 헬스케어 리더'라는 비전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JW만의 연구문화와 통합 시너지를 만들어 'R&D 중심'의 새로운 도약기를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JW그룹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위한 툴이자 디딤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W홀딩스는 지난 2018년 서울 서초구 사옥을 1480억원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