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공들여 개발한 감기약이 지난해 의약품 품절 등 보건위기상황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면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것을 집계됐다.
비약적인 매출성장을 이룬 대원제약에서는 앞으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의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를 보면 대원제약의 대표 감기약 코대원포르테/에스의 매출은 지난 2021년 148억 수준이에서 2022년 5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코대원 매출액만 약 438억원(295%) 성장한 셈이다.
코대원포르테/에스는 이미 지난 2020년 134억원에서 148억원으로 약 10%가량 성장한 바 있는만큼 또 다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면서 대원제약의 효자품목으로 거듭났다.
코대원시리즈만큼은 아니지만 진통제로 사용되는 펠루비정도 감기약 품절상황으로 준수한 성장세를 거뒀다.
펠루비정은 지난 2021년 287억원에서 2022년에는 389억원으로 약 102억원(35%) 성장했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부족해지자 식약처에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펠루비프로펜 등을 대신 처방해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 중 펠루피프로펜은 대원의 펠루비정이 오리지널로 국내에서 대다수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어 특수를 톡톡히 누린 모습.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대원의 매출은 연결기준, 총 47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0억원, 당기순이익 30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코대원시리즈의 매출이 58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매출에서 단일브랜드 매출이 10% 이상을 차지한 셈.
대원제약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에 따라 주요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호흡기계 품목의 만성질환 품목과 OTC제품, 건기식 등이 모두성과를 내고 있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 성장을 견인할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를 위해 올해에는 R&D부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회사의 미래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등 품목별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