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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국시 난이도 어땠나?…"약물치료학 어려웠다"

약교협, 난이도 작년과 비슷…추론·종합사고 요하는 문제 새롭게 출제

2020-01-23 06:00:27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올해 약사국가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체감한 전체적인 난이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교협은 약사국시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예비약사가 숙지해야 할 지문을 넣어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했다는 반응이다.  

22일 전국 5개 지역 6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제71회 약사국가시험(이하 약사국시)에는 2126명의 수험생이 응시해 88.3%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 시험은 △1교시 생명약학 △2교시 산업약학 △3교시 임상·실무약학1 △4교시 임상·실무약학2, 보건의약관계법규로 진행됐다.

오랜 시간 걱정과 긴장감 속에서 고생한 수험생들은 시험을 마쳤다는 후련한 모습보다 당황스러움과 불안한 모습으로 시험장을 빠져나갔다. 

수험생들에 의하면 이번 약사국시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 

강원대 A학생은 “너무 어려웠다. 후련함보다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당황했다”면서 “주변 동기들도 똑같은 생각이다. 1교시부터 만만치 않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해서 뒤로 갈수록 힘들었다. 그 중 약물치료학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중앙대 B학생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 사실 어느 정도 공부를 했을 때 윤곽이 보이는 교시들이 있었는데 다 어렵게 나와서 패닉이다. 작년 기출문제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 중 3교시에 치러지는 3교시 임상·실무약학1의 약물치료학은 수험생들이 꼽은 최고 난이도 과목으로 꼽힌다. 

특히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패턴의 문제 출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덕성여대 C학생은 “쉬운 과목은 거의 없고, 이번에 출제된 문제들은 색다른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기출문제를 통해 그동안에도 조금씩 변화한 것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확 바뀐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1교시는 쉽게 낸다고 들었는데, 1교시부터 어려웠다. 특히 미생물 과목이 기존에 나오던 스타일이 아니라 바뀌어서 좀 놀랐다. 제출자분들이 문제에 보수적이고 더 어렵게 내려고 신경 쓴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B학생도 “약물치료학이 가장 어려웠다. 작년에 약물치료학이 평이하게 나와서 기대를 하고 약물치료학에서 점수를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대비 너무 어렵게 나와서 걱정이다”면서 “전체 문제가 다 어렵게 나와서 약사 수를 조절하시려고 하는건가 싶었다. 합격률 80%정도 밖에 안 나올 것 같다”고 걱정했다.

숙명여대 D학생도 “3교시가 어려웠고 다른 건 작년과 비슷했다고 생각하지만 패턴이 바뀌어서 어려운 느낌이었다”며 “원래 1교시는 어디서 많이 본 문제같다는 느낌인데, 1교시부터 그런 느낌이 없었다. 약물치료학은 너무 어려워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제71회 약사국시를 치른 수험생들은 새로운 패턴에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듯한 모습을 보였다. 

약교협은 변별력을 높이는데 주력했으며 약사국시의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수험생이 어렵다고 느끼는 데는 추론형과 종합사고형을 요하는 문제가 새롭게 개편됨에 따른 것으로 예상했다. 

한균희 이사장은 “작년보다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했다. 약물치료학 같은 경우는 평이하게 문제를 냈다. 그러나 변별력을 높였다는 것은 종합적 사고를 고려했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 스타일은 매년 바뀌는데 암기 위주의 국시에서 이해와 추론 위주로 변화하는 단계다. 읽고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닌 생각하는 문제다 보니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론형과 종합사고형 문제가 더 많이 나올 것이다. 개편 방향이 그렇다”면서 “이로 인해 변별력을 올라갈 것이다. 앞으로 단순 암기형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사국시 합격자 결정은 매 과목 4할 이상, 전과목 총점의 6할 이상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한다. 

합격여부는 2월14일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 및 모바일 홈페이지(m.kuksiwon.or.kr) 또는 합격자 발표 후 7일간 ARS(060-700-2353)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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