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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국시 코로나 확진자도 응시 가능…필요한 절차는?

국시원, 확진자 응시 여부 '제한'에서 '허용' 으로 변경

2021-01-15 05:50:53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오는 22일 치러지는 제72회 약사 국가시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자가격리자 뿐 아니라 확진자 응시가 가능해졌다. 

자가격리자에 한해 응시기회를 제공했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변호사시험, 교원임용시험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허용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자 조치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보건의료인국시험원(국시원)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응시 여부를 기존 ‘응시 제한’에서 ‘응시 허용’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늘(15일) 시행되는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시험부터 적용된다. 

앞서 국시원은 제86회 상반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 코로나19 자가격리자뿐 아니라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약사 국가시험에서도 의사 국가시험 실기험과 동일한 조건이 적용될지 기대감이 커졌다.

약사공론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국시원에 여러 차례 확인했으나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을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결국, 14일 오후 국시원은 공고문을 통해 모든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도 확진자의 응시를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오는 22일 치러지는 제72회 약사 국가시험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가 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이 다른 직종의 국가시험과 달리 확진자 응시가 허용되지 않으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지난 4일 변호사시험에서 확진자는 시험을 보지 못하도록 한 법무부의 시험공고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이면서 임용시험 등의 국가시험에서 확진자 응시가 가능해졌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시험응시가 잇따라 가능해졌지만 국시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자가격리자의 시험응시만 허용할 뿐,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응시 대상에서 배제하면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기존에 확진자들의 시험응시를 제한했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전격적으로 확진자 응시를 허용되면서 논란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확진자가 국가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절차가 필요하다. 

확진자가 약사 국가시험을 보려면 먼저 주치의에게 ‘응시가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아야 하며, 시험일 3일 전까지 국시원 시험관리부와 전화 상담을 한 뒤 이메일(exam@kuksiwon.or.kr)로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자가격리자 역시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관할 보건소에서 직접 ‘자가격리 일시해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시험일 3일 전까지 국시원 시험관리부와 전화로 상담한 뒤 이메일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국시원은 자가격리자의 경우 시험 당일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 결과지를 의무적으로 내도록 조치했으나, 앞으로는 결과지를 내지 않아도 응시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국시원 관계자는 “보건의료인국가시험은 연 1회 시행되는 면허시험으로, 응시자의 수험권 보장을 통한 직업선택의 자유 보장과 코로나19 상황의 원활한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안정적 확충을 위해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모두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72회 약사 국가시험은 오는 22일 진행된다. 이번 약사 국가시험에 접수한 인원은 1964명으로 이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접수 인원이 2000명을 넘지 못했다. 

이는 외국 약사 면허소지자에 대한 예비시험 도입의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외국 약사 면허소지자가 예비시험을 거쳐 국내 약사국시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3년이 지난 2020년 7월 첫 예비시험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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