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안감 속 치러진 약사국시시험에 자가격리자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의료인국시험원(국시원)은 제72회 약사국시시험에 대해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확진자 없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시원은 지난해 11월 자가격리자의 시험응시만 허용할 뿐,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응시 대상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변호사시험에서 확진자는 시험을 보지 못하도록 한 법무부의 시험공고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이면서 임용시험 등의 국가시험에서 확진자 응시가 가능해졌다.
이에 지난 14일 국시원은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코로나 확진자 등 시험 시행방안'을 통해 모든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도 확진자의 응시를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제72회 약사 국가시험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가 가능해졌다.
확진자의 경우 주치의에게 ‘응시가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아야 하며, 시험일 3일 전까지 국시원 시험관리부와 전화 상담을 한 뒤 신청하게 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관할 보건소에서 직접 ‘자가격리 일시해제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들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하고 시험장으로 입장시켰다. 또한 고사실 수용인원을 20명으로 줄이고 응시생 사이 간격을 1.5미터로 띄우게 했다
같은 날 치러진 간호사 국시에는 확진자 2명 격리자 28이 응시하고 있으며 약사국시에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시험을 치르게 됐다.
국시원 관계자는 "간호사 시험에는 확진자 2명이 있으며 격리자 28이 부산과 포항의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 중이다"며 "약사국시에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