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집념의 세월을 살다 작고한 우보 한병훈 교수가 남긴 미완의 자서전이 출간됐다.
고 한병훈 교수의 유고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지난 5월 3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출판되는 우보 한병훈(1933-2019) 교수의 자서전 '집념의 세월'은 그의 생애와 학문에 대한 열정이 기록돼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유족을 비롯해 서울대 교수, 제자·문화생 등 25명이 참가했으며 약학역사관 주승재 관장은 유족 대표 미망인 서혜수 여사께 출판된 책을 증정했다.
유족은 한병훈 교수가 생전에 사용했던 연구노트, 도서 외에 한 교수의 선친이 공부했던 서적 등 100여 점을 약학역사관에 기증했다. 이뿐 아니라 유족 대표는 서울대 오유경 학장을 예방하고 약사역사관 발전기금 1000만원을 출연했다.
한편 고 한병훈 교수는 전북 장수 출생으로 1969년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구 생약연구소)에 부임한 이래 1999년 정년퇴임까지 30년간 봉직했다. 그는 인삼과 산조인에 관한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UNESCO, WHO 등의 국제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