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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성훈 교수팀 'KRAS' 유발 암 억제 방법 제시

지난 11일 바이오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2022-05-12 19:29:24 이지원 기자 이지원 기자 jw_04@kpanews.co.kr

연세대와 동국대 등 국내 연구진의 공동연구를 통해 KRAS로 인한 난치암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KRAS와 AIMP2-DX2 단백질 결합은 암 성장 촉진(좌) / 결합 억제 화합물에 의한 KRAS의 분해 촉진은 암 성장 억제(우)

연세대학교 약학과 김성훈 교수와 동국대학교 이경 교수 연구팀은 지난 11일 세브란스병원 이강영, 민병소 교수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KRAS로 유발되는 새로운 암 촉진 기전을 밝혀내 변이로 유발되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신약개발 루트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KRAS는 다양한 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지난 40년 동안 수많은 제약사와 연구자들이 이에 대한 표적 치료제 개발에 도전해 왔으며 최근에야 제한적인 성공 사례가 보고됐다.

이 때문에 다양한 KRAS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은 절실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AIMP2-DX2라고 하는 또 다른 발암 인자의 작용 기전을 연구하던 중 DX2가 KRAS에 결합해 그 발암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에 연구진은 두 가지 발암 인자의 상호작용을 막아 KRAS가 유발하는 암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후 이들은 약물성 화합물 라이브러리로부터 두 단백질의 결합을 저해할 수 있는 신규 화합물을 발굴했고 이 화합물의 항암 효능을 검증함으로써 KRAS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지난 수십 년간의 실패 끝에 KRAS 특정 변이에 작용하는 항암제가 2019년 최초로 사용 허가를 받은 이후 KRAS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개발 경쟁이 다시 전 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도는 KRAS의 특정 변이체에만 작용이 국한돼 다양한 KRAS 변이에 대응하지 못하고 항암제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비해 이번 발견은 KRAS의 모든 변이에 유효할 수 있는 항암제의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크게 차별화되며 향후 KRAS 치료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1일 세계적인 바이오 분야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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