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약학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 37개 약학대학 중 동국대학교 약학과의 연간등록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종로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약학대학의 1인당 연간등록금은 897만 3816원이었다. 연간등록금은 1학기와 2학기를 합친, 총 1년간의 등록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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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7개 약학대학 등록금(2022년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이 중 등록금이 가장 높은 대학은 동국대로 1131만 6000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등록금이 가장 낮은 학교인 충남대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37개 대학 중 연간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는 곳은 총 13곳으로 △동국대 △아주대△고려대(세종) △경희대 △연세대 △한양대(에리카) △이화여대 △가천대 △영남대 △숙명여대 △조선대 △성균관대 △덕성여대 등이 포함됐다.
평균 연간등록금 897만 3816원 보다 높은 학교는 총 21곳이었으며 21곳 모두 사립대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평균보다 낮은 금액으로 나타났지만 평균 이하 금액 중 가장 비싼 곳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간 등록금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은 동국대였고, 동덕여대는 894만 65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기 지역의 경우 아주대가 1124만 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가톨릭대는 864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수도권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는 고려대(세종)이 1117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대가 553만 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37개 대학교 중 대학교의 전체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로 915만 2134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목포대로 388만 7076원을 기록했다.
평균 등록금 대비 연간등록금이 가장 큰 대학은 제주대로 약학대학의 연간등록금이 평균 등록금보다 2.13배 컸다. 이 외에도 36개 대학 모두 약학대학의 등록금이 해당 대학의 전체 평균 등록금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사립대학교 재정 운영 현황 분석'을 공개하면서 우리나라 사립대 전체 운영손익은 2017년부터 지속적인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대학금 동결, 물가상승,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재정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교협은 14년간의 등록금 동결·인하로 사립대학교의 등록금과 수강료 수입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립대 1개교당 평균 등록금과 수강료 수입은 2021년 520억 원으로 2011년 대비 7.7%(43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인상률을 고려하면 19.0%(119억 원)로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