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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약학연구회 공식 출범..."북한 약학 심도 있게 연구"

서울약대, 창립총회 열고 현판식 거행...통일시대 보건환경 대비

2018-06-27 06:00:23 한상인 기자 한상인 기자 hsicam@kpanews.co.kr


통일시대 북한주민들의 열악한 보건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약학연구의 본격적인 태동이 출범했다.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와 통일약학연구회 창립준비위원회가 공동으로 26일 서울약대 신약개발센터에서 통일약학연구회 창립총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봉진 서울약대 학장은 개회사에서 “통일약학연구회가 북한의 열악한 의약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북한 약학을 심도있게 연구해 이해할 수 있는 조직이 되길 희망한다”며 “향후 학회 발전을 통해 각 약대 및 제약회사에서 후원,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임경훈 통일평화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돕는 게 통일평화연구원의 소임이라 생각하는 만큼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약대는 최고 역량을 가진 교수들이 있기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남북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진숙 보건복지부 남북협력TF팀장은 ‘통일 약학의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북지원은 1995년 북한의 대홍수에 따른 지원으로 시작됐으며 2018년 현재까지 총 2866억원을 지원한 상태다.

이 중 보건의료분야는 통일부가 통계를 발표한 2014년까지를 살펴보면 매년 5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세부지원 현황으로는 의약품지원이 2만 2885달러, 의료장비 등 1만5873달러, 전염병퇴치 2975달러 순이었다.

김 팀장은 북한의 보건 실태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북한의 경우 기대수명이 남한에 비해 13살 정도 낮아 보건환경이 매우 열악하며 영아사망률은 북한의 경우 천명중 18.5명이 남한의 경우 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출산한 여성의 사망비율 역시 북한의 경우 10만명당 82명이 사망하는 것에 비해 남한의 경우 11명으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아이의 사망원인으로는 폐렴이 12%, 설사가 6%를 차지하고 있어 항생제와 수액제 등 비교적 가벼운 약물이 없어 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팀장은 북한이 무상치료제도를 실시하기 위해 흥남·평양·신의주제약공장 등을 건설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구 생산, 공급, 확대를 강조했지만 경제성장 부진으로 생산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에는 11곳의 제약공장이 설립돼 있지만 GMP기준을 통과한 곳은 평수제약공장 한 곳으로 2004년 6월 스위스와 합영으로 설립돼 2017년 9월 기준으로 51종의 의약품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6차 핵실험 이후 실시된 유엔 안보리 제재로 인해 철수한 상황이다.


북한에서 생산된 약품의 경우 함량 부적합, 주사제 불용성 미립자 실험 결과 매우 나쁨, 무균시험 부적합 등 심각한 상태인 것들도 더러 있었다.

김 팀장은 대북 의약품지원에는 단기,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며 단기적으로는 필수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의약품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전략으로는 북한에서 직접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발협력 방안을 꼽았다.

북한 제약공장에 대한 원료의약품 지원 및 GMP 등 기술이전을 통해 의약품 생산을 위한 물적, 인적 제약인프라 복구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2007년 12월 남북보건의료협력 분과위원회의를 통해 원료의약품을 제공하고 설비 현대화와 관련한 문제는 계속 협의하기로 하고 2018년 4월 판문점선언을 통해 이를 철저히 이행하기로 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와 통일약학연구회 창립준비위원회는 앞서 통일약학센터 현판식을 개최하고 통일시대 대비에 힘쓰기로 했다.

비맥스 비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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