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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영문명 두고 한의협, 의협 반격 "도넘는 국가 무시"

2022-08-05 14:55:31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의료계가 정부의 한의사의 영문 명칭 변경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도 반발에 나섰다. 직능을 폄훼하는 도를 넘는 국가 무시이며 의료계의 오만함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 국제위원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한방특별위원회는 'Korean Medicine'과 'Doctor of Korean Medicine'이 양의학, 양의사와 혼동을 줄 수 있다고 호도했지만 의협은 한의학을 'Korean Medicine'으로 표기한 본회 영문 명칭 변경에 사용금지 가처분 및 본안 소송을 진행했다 이를 기각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에 따르면 판결문에서는 세계 각 국가의 전통의학에 대한 영문표기는 '국가명+Medicine'의 형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양의학과 혼동될 여지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특위원회의 '한의사' 영문명칭 변경에 상대를 향한 티끌만큼의 존중도, 인간이 갖춰야할 최소한의 품격도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악의로 가득찬 주장을 하고 있는 등 오만함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

더불어 국내 영문학자들도 한의학을 국가 브랜드화 하려면 'Korean Medicine'이 언어사회학적으로 가장 적합하며 이는 한국 양의사 및 양의 단체와 영문 명칭 혼동의 여지를 없애고 한의학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명칭이라고 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영문 표기가 바뀐 것인데 의료계의 주장은 사법부의 판단마저 무너트리는 것으로 한의약을 향한 묻지마식 폄훼와 발목잡기에 혈안되는 행태가 일제 강점기 민족문화 말살 정책의 현대판이라는 것이 한의협의 설명이다.

국제위원회는 한의약육성법 취지에 맞춰 국민의 건강증진과 국제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영문 명칭을 정립한 보건복지부의 혜안과 정책 방향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의사들은 오랜 역사속에서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된 한의학으로 국민에게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에서 연구되어 발전하는 한의약으로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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