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 김금평 사무총장이 국내 사례로는 처음으로 세계도핑방지기구(이하 WADA) 자문단(NADO Expert Advisory Group, 이하 NADO EAG)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이다.
WADA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세계 NADO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금평 사무총장이 WADA 자문단으로 선출됐다고 7일 발표했다. NADO(National Anti-Doping Agency)는 국가도핑방지기구를 말한다.
WADA 자문단은 5개 대륙별(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및 오세아니아)로 각각 2명씩 선출된 10명의 자문단으로 WADA 지휘부에 NADO들을 대변하여 조언, 권고할 권리를 갖는다. 이 중 2명은 WADA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금평 사무총장은 “아시아지역의 전폭적 지지를 바탕으로 NADO들을 대표하는 중요한 보직을 맡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 KADA의 국제적 위상이 많이 올랐고, 신뢰하는 국가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며 “WADA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여 KADA는 물론이고 개발도상국의 도핑방지역량 강화와 스포츠가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금평 KADA 사무총장은 주 일본, 유럽연합, 인도 등 18년간 외교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지난 5월에는 2025 WADA 총회를 부산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내며 KADA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국내에 개도국 도핑방지기구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시아지역 도핑방지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면서 국제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달 29일에 열린 2022년 도핑방지포럼에서는 약물 전문가인 약사의 적극적인 도핑방지활동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