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늦은 시간까지 약사들의 학구열은 사라지지 않았다.
OTC 연구모임(이하 오연모)이 지난 3일 숙명여자대학교 과학관에서 '건식(건강기능식품)'을 주제로 12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약 100명의 약사들이 신청했으며, 주말 저녁 늦은 시간까지 쉬지 않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오연모 오인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약국에서 일을 하다보면 많은 정보와 자료들이 쏟아진다. 각종 제약회사나 건기식 회사에서 주는 여러 정보가 있는데 우리는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 전문가와 비약사는 차이가 있다. 약사는 편의점 직원이나 사업자들보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제대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제대로 된 공부를 혼자 하기 보다는 여럿이 같이 하면 훨씬 효율적이겠다 싶어서 OTC 연구 모임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종 목표는 표준화된 OTC 상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의약품 vs 건기식 아는 만큼 보인다 △글루코사민부터 MSM까지, 관절엔 무엇을 △Evidence based 눈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등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세미나의 주제인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이다.
건기식의 '기능성'은 인체 구조 및 기능에 대해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 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