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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매달 40개씩 쏟아지지만…"새 얼굴이 없다"

[기획] '대박' OTC 나오지 않는 제약업계 해법은<1>

2018-11-05 06:00:27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2017년 기준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2000여개. 이중 일반약은 500여개로 25%에 육박한다. 매달 40여개 이상의 일반약이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정작 100억원 이상의 이른바 '블록버스터' 제품은 흔치 않다. 더욱이 시장 내 안착을 뜻하는 매출 30억원대 이상 제품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너도나도 OTC 부흥을 부르짖지만 정작 시장 내 상황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이 같은 상황에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이유를 든다. 하지만 일반약 시장의 새 얼굴이 없다는 것은 결국 제약사의 이미지 제고의 어려움 및 약국과의 접점하락 등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약사공론>은 제약사들이 새 일반의약품을 궤도로 올리지 못하는 혹은 않는 이유와 고민, 문제점 등을 업계 관계자로부터 듣고 이들이 생각하는 대안을 들어보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

(1) OTC 블록버스터 '씨가 마른다'(?)
(2) "하고 싶어도, 하려해도 어려워" 띄우지 못해 속 타는 제약사들
(3) 'OTC의 침체=업계 침체' 대안 필요하다

OTC 블록버스터 '씨가 마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국내 의약품 허가현황을 보면 지난해(1월1일~12월29일 기준) 시판허가를 받은 의약품의 총 품목 수는 2077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문의약품은 1582품목으로 약 76%, 일반약은 495품목으로 23.8%가량이었다.

2016년 520품목에 비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 달에 약 41.25개의 제품이 시장 내에 풀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른바 '대박'을 치는 일반의약품은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지난해 일반약 중 100억원 이상의 소위 블록버스터 제품에 새로 오른 제품은 사실상 GC녹십자의 비타민제 '비맥스' 뿐이다.

지난해 일반의약품 매출 상위 20품목을 봐도 사실상 최근에 등장한 제품은 없다시피 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옛 IMS)의 데이터를 보면 2017년 매출 상위 20개 품목 중 허가년도가 그나마 최근인 2010년 이후의 제품은 대웅제약의 '임팩타민프리미엄'과 동국제약의 '센시아' 두 품목에 불과하다. 이중 비타민제를 빼면 치료목적의 일반약은 센시아 뿐인 셈이다.

2000년대 이후의 허가 제품을 보면 숫자는 더 많아지지만 기존 인기제품을 잇는 패밀리 혹은 새 단장 제품들이 많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씨플러스', 동국제약의 '인사돌플러스', 명인제약의 '이가탄에프', 사노피아벤티스의 '둘코락스에스장용정' 등이 그 예다.

즉 새로운 제품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중 블록버스터가 되는 '뉴페이스'는 점차 희미해지고 있고 이마저도 질환치료제가 아닌 비타민 등의, 상대적으로 건강개선 목적이 강한 의약품인 셈이다. 

'효율 낮은' OTC보다…"전문약 개발, 기업가치 더 높인다" 목소리도
제약사들은 이 같은 일반의약품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를 먼저 들고 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공략할 수 있는 의료진을 설득하면 제네릭 처방 전환 등을 유도할 수 있지만 일반의약품의 경우 약사와 함께 소비층을 모두 겨냥해야 하는 탓에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느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2000년 시행된 의약분업이 겹친 것은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실제 의약분업 시행이후 시행 5년이 지난 2005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현황을 보면 국내 의약품 품목건수 중 일반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이전 60%가 넘었던 것과 반해  2003년, 2004년 35%, 2005년 31%대로 떨어졌다.

경기에 덜 민감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실속을 늘릴 수 있는 '캐시카우'로의 전환을 꾀했다는 의견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일반약에서는 기존 까스활명수, 인사돌, 판피린큐액 등 하나의 제품이 '이미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시 후 꾸준히 이를 알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렇게 하는 곳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일반약 시장이 줄고 개발 열기도 예전 같지 않다보니 신제품 개발에 비해 비용과 수고가 적은 제네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반의약품의 성장이 향후 지속적인 성장 기반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앞으로는 밝히면서도 정작 뒤에서는 이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기를 주저하는 회사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실제로 모 제약사의 경우 부서 내에서도 전문의약품의 비중을 좀 더 늘리고 일반의약품에서는 의례적으로 하는 TV 광고 외에는 큰 마케팅을 줄인 곳이 많다.

게다가 업계 소문에 따르면 모 제약사가 최근 OTC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회사 방침과 달리 더 이상의 OTC 사원을 뽑지 않겠다는 내부 정책을 정했다는 이야기까지 퍼진 상황이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 등 기존 일반의약품의 위치를 위협하는 ‘상대’가 다수 등장했다는 점도 일반의약품의 공격적 개발과 마케팅을 막고 있다는 의견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를 보면 건강기능식품기식 판매규모는 2013년 1조4820억원에서 2017년 2조2374억원으로 불과 3년 새 51%가량 증가했다.

판매처 역시 홈쇼핑,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 다양하게 퍼져 있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판로도 많고, 의약품에 필요한 꼼꼼한 임상시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제약사들이 더욱 몰릴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또 다른 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약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등 약이 아닌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에서 일반약(의 가치)을 크게 보지 않는 분위기"라며 "일반약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전문의약품) 신약 개발 소식 1건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이니 그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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