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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건기식 연이은 '광폭행보', 성장도 따라왔다

[기획] 쏟아지는 제약사 건기식, 명과 암<1>

2019-08-29 06:00:23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외도라고 하기엔 너무 큰 당신. 최근 제약업계가 건강기능식품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제약사가 가진 이미지와 노하우를 활용해 제품을 출시했지만 과욋일이라고 하기에는 회사에서 차지하는 매출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의약품 대비 개발이 쉽고 판로 개척 가능성도 높아 제약사의 훌륭한 캐시카우가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한편 결국 제약업계 스스로가 돈벌이에 급급해 있다는 비판을 제시하는 이도 있다.

최근 더욱 광폭행보를 보이는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 출시의 현 주소와 이를 둘러싼 목소리를 톺아봤다.

(1) 제약업계 제품 연이은 '광폭행보', 성장도 따라왔다
(2) 건기식 고도성장 속 제약업계, 아슬아슬 '외줄타기'(?)
(3) 이미 판은 깔렸다, 약국-일반약 대처방안 없을까


 원료·소비자 맞춤형 건기식 '러시'
제약업계 예상외 실적에 함박웃음

제약업계가 최근 몇 년간 건강기능식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 최근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유한양행을 비롯해 일동제약, 종근당, 대원제약 등 다양하다.

유한양행의 경우 지난 2018년 4월 고급원료를 사용한 브랜드 '뉴오리진'을 선보였다. 특히 원료산지부터 가공, 생산 등의 과정을 직접 검수하며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유한의 설명이다.

뉴오리진의 경우 홍삼, 녹용, 비타민, 루테인, 밀크시슬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시작으로 설탕, 소금, 오일, 식초, 계란, 분유, 우유 등 다양한 식품 분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여의도 IFC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롯데월드몰, 동부이촌동,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판교점, 동탄 신도시, 부산 W스퀘어, 광화문점, 서울 마포 등에 점포를 내고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판매중이다.

일반의약품 분야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일동제약은 2017년 '마이니'(MyNi) 브랜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에 진입했다. 일동은 유한과 달리 맞춤형 제품이라는 컨셉으로 30여 품목을 이미 출시했다.

성인남·녀, 어린이, 임산부 등 각각의 제품군을 맞추고 비타민 및 미네랄, 오메가3 등과 같이 제품 성분 및 기능별 제품을 구매하도록 했다. 

또 '스트레스케어B', '맘이야기', '지니키즈' 등 제품에 따른 각 기능별 설명과 디자인을 통해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는 제품군의 진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JW중외제약은 활동적인 노년층을 위주로 한 '액티브라이프' 세 개 제품을 약국 전용으로 출시했다. JW중외 역시 관절건강, 혈행건강, 인지력 등을 구매 포인트로 삼았다.

광동제약도 최근 중장년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자사의 'CHOI'S'(초이스) 브랜드 내 '관절통치'를 비롯 변비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쾌감플러스'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 성신비에스티 인수를 끝내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미 휴온스는 비타민C, 허니부쉬 등에 주력하던 건강기능식품 사업 분야를 홍삼으로 확대했다.

제약사의 전문 분야 중 하나였던 프로바이오틱스에서도 제품 출시는 이어지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17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 브랜드 ‘장대원’을 내놓고 건기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 해에는 종근당의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인 종근당건강이 내놓은 '락토핏'이 있었다. 2015년에는 일동제약이 내놓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브랜드 '지큐랩'(gQlab)도 있다.

제약사가 내놓은 제품의 성과도 눈에 띌만큼 나타나고 있다. 뉴오리진만 봐도 유한양행의 기타 매출이 2017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153억원으로 2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에는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에는 뉴오리진의 안착이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더욱이 최근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유한양행은 지난 7월말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뉴오리진을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 바 있다.

락토핏 역시 회사 입장에서는 효자다. 종근당건강의 2019년 1분기 매출은 증권가 기준 812억원에 달해 전년 448억원 대비 무려 80% 이상 증가했다. 이미 2014년 매출액인 546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2000억원이 아닌 3000억원 혹은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8년 전체 매출액이 1824억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2017년 출시 이후 성장이 크게 높아졌음을 생각해보면 락토핏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일동제약도 마찬가지다. 증권가에 따르면 마이니의 1분기 매출은 40억원 상당으로 직전 분기 22억원 대비 약 두 배 성장했다. 더욱이 기존 아로나민을 시작으로 약국과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 등이 있음에도 큰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시장도 크고 성장도 높고
쌓아온 이미지 '활용도'도 높아

제약업계가 건강기능식품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단순하다고 업계 스스로 진단한다. 크고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2018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6년부터 3년간 전국 5000가구를 대상으로 패널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18년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3조8000억원에 달했다. 매년 수천억원 대의 시장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가정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소비 성향을 분석해도 같은 기간 우리나라 1가구당 연평균 건강기능식품 구매액은 29만6000원으로 세 해 전인 2015년 26만6000원에 비해 11% 이상 증가했다.

무엇보다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젊은 세대의 호응. 2017년 홍삼 41.1%, 오메가3 26.0%, 프로바이오틱스 10.1%, 칼슘 9.4% 순으로 많이 팔렸던 건강기능식품은 2018년 홍삼은 33.3%,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11.2%, 종합비타민 9.6%, 단일비타민 6.7%, EPA 및 DHA 함유 유지(오메가3) 5.6%, 체지방 감소제품 2.9%, 당귀등혼합추출물 2.6%, 철분‧아연 2.4%, 루테인 2.2%, 밀크씨슬 1.5% 등으로 다양화됐다.

홍삼을 비롯해 오메가3 등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품목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비타민, 체지방감소, 프로바이오틱스, 루테인, 밀크시슬 등 20~40대가 선호하는 품목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청년층의 구매 비율이 늘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제약업계의 경우 기존 홍삼 등의 식품에 비해 의약품 제조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더욱 활용할 수 있는데다가 의약품 대비 개발이 쉽다는 점까지 겹치며 자연스레 품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하나는 약업계에서 캐시카우를 찾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의약분업을 통해 업계는 한동안 안정적인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동시에 복용 후에는 수요가 고정되는 전문의약품의 비중을 늘리는 것만으로 향후 성장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1년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약가의 53.55% 일괄인하는 업계에 첫 번째 우려로 작용했다.

여기에 2012년 건강보험 약가의 평균 14% 일괄 인하로 당시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의약품 1만3814개 중 절반 정도인 6500여개 품목의 가격이 떨어지며 제약업계 내부에서도 다각화된 수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올해 모습을 드러낸 제네릭 개편안이 세 번째 제약업계의 고민으로 다가오며 업계 내부에서도 사업다각화가 사실상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다.

오는 2021년부터 당장 각 의약품의 조건에 따라 그동안 적용되던 제네릭의 53%대 약가가 최대 35%까지 줄어들게 됐다. 기업규모 및 매출이 투자 및 주식시장 등에 영향을 끼치는 제약업계의 특성상 아직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코프로모션이 남아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마진 문제를 비롯해 산적한 현안이 많다.

여기에 향후 진행될 제네릭 관련 생동 문제, 특허 강화 문제 등이 겹치며 업계가 매출 증대와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그동안 '건강을 지키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자사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최근 업계 내에서 불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규제 완화를 비롯해 향후 매출 증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 등도 제약사에게는 충분한 장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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