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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한 ‘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반드시’

[기획] ‘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상>

2019-12-20 12:00:19 한상인 기자 한상인 기자 hsicam@kpanews.co.kr

[기획] ‘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약의 날은 그간 보건의 날로 통합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의약품의 중요성과 위험성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2003년부터 다시 기념하기 시작했다. 제약산업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국가기념일 지정은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국가기념 일 지정을 바라는 이유와 현재 상황은 어떤지 알아본다. 

<상> 국민과 함께 한 ‘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반드시’ 
<하>  “관계자들 축제 아니라 국민 함께하는 계기 마련돼야”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만들어 국민과 함께하는 건강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대한약사회 14차 상임이사회에서 약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약업계 종사자들이 한 곳에 모여 시상하는 그들만의 축제에서 그치지 않고 국민과 함께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의약품의 중요성과 위험성, 제약산업의 발전 상황 등 긍정적인 모습까지 약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다.
 
순국선열의 날, 국군의 날, 장애인의 날 등 이미 지정된 국가기념일의 경우 공휴일로 쉬는 날은 아니지만 특정 주간, 일마다 주관부처가 행사를 진행해 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등 사기를 고양시켜왔다. 

또한 언론에서도 기념일을 겨냥한 다큐멘터리, 스팟 광고, 행사 당일 뉴스 취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국민들에게 기념일을 알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환기시켜 왔다.
 
이처럼 국가기념일 지정은 제약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지정하고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발사르탄, 라니티딘 등 NDMA 불순물 검출 등으로 안전한 의약품에 대한 화두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산업과 이를 유통시키는 유통업계, 마지막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안전한 복약지도와 방문약료사업 등에 힘쓰고 있는 약사사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러한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폐합 우여곡절 겪었지만 의약분업 계기로 부활 

약의 날은 1953년 11월 12일 국회에서 약사법이 통과되고 그 해 12월 18일, 제정 공포됐다.

약사법 제정과 아울러 약업인들은 인류 가 질병으로부터 해방되는 그날까지 의약품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약의 날’ 행사를 해야 한다는 뜻을 모아 1957년 11월 1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1회 ‘약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다음해인 1958년에는 10월 10일 대한약전이 공포된 것을 기념해 기념일을 10월 10일로 변경해 제2회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후 매년 10월 10일 기념행사를 가져오다 1972년 제16회 기념식을 끝으로 ‘보건 의 날’로 통폐합 조치되어 1973년부터 ‘약 의 날’ 행사가 중단되는 과정을 겪게 됐다. 

하지만 2000년 의약분업을 계기로 30년간 중단됐던 ‘약의 날’이 2003년 약업계 단체의 합의에 따라 부활됐다. 

약의 날은 2003년 7월 9일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 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 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대한약학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바이오 의약품협회가 약의 날 추진본부를 구성해, 복지부와 식약처의 후원으로 10월 10일 제17회 ‘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이후 2005년 약의 날 행사는 최초 기념일인 11월 18일로 다시 변경한 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부 주도 기념일 지정 적기 

약사회는 이처럼 ‘약의 날’이 민간단체들 이 주도하는 행사에서 정부 주도 행사로 변모하기 위한 적기라는 입장이다. 

약사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문재인 정부 5개년 종합계획 100대 국정과제로서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 아젠다로 선정됐으며 핵심기술, 인력양성, 사업화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 마이크로의료로봇 등 의료기기 산업 성장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라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우리나라의 미래산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고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범정부차원의 재정적, 제도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의약품유통 산업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약업계 종 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정부 지원과 격려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약의 날’이 ‘보건의 날’과는 다른만 큼 이를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보건의 날은 국민 보건의식 고취 및 건강 증진 계기 마련을 위해 제정되었지만 보건 의료 중심의 행사 진행으로 생명과학 중심인 의약품을 포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그만큼 공공재로서의 의약품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중요성이 희석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정부는 생명공학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의약품산업을 발전시켜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특수성이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의약품의 해외의존도를 지양하며 제약주권 유지를 위해서도 약의 날의 위상 제고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의약품 관리체계의 혁신과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국민에게 안전하게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되어야 제약주권 기반을 확충하고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진출 토대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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