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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 "진짜 '약'은 약국에 있습니다"

[이런 약 어디 없나 10회] '알벤다졸'고용량 복용,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2020-01-23 06:00:15 신은진 기자 신은진 기자 sej0720@kpanews.co.kr

이우진 기자와 김혜진 약사는 이런 ‘약’ 어디 없나 11회에서 기생충 치료제인 알벤다졸 사태에 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우진 기자는 “항암제 부분에 치중해 있던 문제들이 최근 비염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제약 그리고 약사, 병원까지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혜진 약사는 “펜벤다졸 사태까지만 해도 암 환자들이 펜벤다졸에 기대를 걸고 구매를 시작했고 약사는 임상실험이 없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는 하지만 암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을 단정 지어 이야기하기 애매한 상황이었다”며서 “그런데 갑자기 알벤다졸이 비염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전문가들이 유튜브에 개인 시험 예를 가지고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물밀 듯이 사람들한테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약사는 “문제는 알벤다졸이 사실 구조상으로 벤지미다졸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마이크로튜블(세포 분열과 활동을 관장하는 기관)을 억제하는 효과 때문에 항암의 기전이 약간 있을 수도 있고 벤지미다졸이라는 구조가 비염, 알러지약으로 쓰이는 제품과 유사한 부분도 있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알벤다졸이 사람보다 기생충에 훨씬 더 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적은 용량을 복용해서 기생충한테 타격을 주려고 먹는다”며 “근데 비염을 치료하겠다고 원래 용법과는 다른 고용량을 과용으로 먹게 되면 문제가 되는 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정상 세포를 변화시키거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우진 기자는 “정말로 아프신 분들의 마음을 이해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함부로 이해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서 “잘못된 정보는 그만큼 위험성을 부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런 ‘약’ 어디 없나 11회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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