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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의 불법과 합법 사이...주변 약국은 초토화

충청 한 약사 "독점거래 제의 받았지만 일방적 내용에 계약 포기"

2020-08-26 05:50:59 최재경·김경민 기자 최재경·김경민 기자 sgkam@kpanews.co.kr

현재 천안단국병원 부지 문제로 약사사회와 대법원까지 가며 법적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유니온약품. 지난해 5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국내 유력 의약품유통업체이지만 편법약국 문제로 끊임없이 약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약사공론은 회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유니온약품이 어떻게 약사사회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지 짚어봤다.

상. 어떻게 유니온약품은 트러블메이커가 되었나
중. 불법과 합법 사이...주변 약국은 초토화
하. 유니온약품 "부동산 투자 측면..약국가 주장은 의혹일 뿐"


대전 모 병원 녹지지역 용도 변경 건물 통째로 매입 
주변 약국가 폐업 등 초토화 


대전 유성구의 종합병원 앞의 상황은 보다 심각하고 노골적이다. 

이 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토지는 화훼 농가들이 즐비한 녹지지역으로 상가 건물이 들어설 수 없는 곳이었다. 병원 뒤에도 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병원 후문을 통한 아파트 상가 약국들이 문전 약국 역할을 해 왔다. 

건물이 들어 설수 없는 개발제한 구역이었기 때문에 정문 앞에는 상가 들어 설 수 없었고 가능한 토지에는 교회 건물이 들어서면서 후문 방향 상가 지역에 문전약국 4~5곳이 형성됐다. 
 
가까운 약국이 없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었지만, 정문 앞은 녹지지대로 상가 건물이 들어서기 어려웠기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병원 앞 정문에 건물이 하나 들어서면서 부터이다.

병원 정문앞 건물을 모두 매입한 유니온약품


정문 앞 녹지지역 중 일부가 용도 변경을 통한 건축허가로 1층짜리 건물이 들어설 수 있었고, 이 건물에 약국이 입점 됐다. 

당연히 후문 약국가로 가던 환자들의 발길은 정문 앞 약국으로 향하게 됐고, 하루 300~400건의 처방전은 대부분 그 약국으로 유입되는 상황이 됐다. 4~5곳의 약국으로 나뉘던 처방전이 한곳으로 몰리게 됐고, 기존 후문 약국 중 2곳이 폐업이나 폐업 준비 중이다. 처방전이 50~90% 정도 줄어 버린 다른 약국들은 겨우 유지만 하는 정도이다. 

약국이 입점 된 병원 건물은 소유주는 '주식회사유엠씨홀딩'’로 이 회사는 유니온약품의 자회사다. 


두 건물의 등기 소유주는 사실상 유니온약품

유니온약품의 자본력을 이용한 통큰(?) 임대 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약국이 들어선 소유 건물 옆에 비슷한 방식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건물이 하나 더 들어서게 됐고, 그 건물에도 약국 임대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유니온약품은 그 건물을 매입해 다른 약국의 입점을 원천봉쇄했다.  

그 건물 1층에는 편의점이 입점됐고, 건물 등기상 소유주는 유니온약품의 안모 회장의 이름이 등록돼 있다.  

대전지역의 B약사는 "병원 앞 문전약국은 '입지'가 경영의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병원 정문과 가장 가까운 목 좋은 약국 자리의 건물을 통째로 매입하는데 경쟁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약국 사이에서는 병원 측이 보이지 않는 비호나 유착 관계로 유니온약품을 도와주고 있다는 설도 파다하다"며 "병원 담을 허물어 이동을 편하게 해주거나 철제 펜스를 치우는 등이 그것인데, 병원에 항의를 해도 결국 환자 편의를 위한 조치라고 하면 기존 약국들은 그대로 지켜 볼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B 약사는 "병원과 얼마나 더 가깝냐가 처방전 유입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약사의 복약지도나 친절, 편의성 등 약국을 선택하는 기준은 환자마다 다르겠지만 문전약국의 입지는 가장 우선 시 되는 조건 중 하나"라며 "개인이 아닌 자본력을 앞세운 도매업체와는 경쟁자체가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임대약국에 '독점거래' 계약 정황…불법과 합법 사이 '편법' 

약사회 원로 관계자는 "유니온약품에 대한 약사들의 '소문'을 많이 들어왔다며 도매업체들이 문전약국에 자본력을 투입해 거래하는 방식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유니온약품은 공격적이고 교묘해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니온약품은 자본력을 앞세워 문전약국 자리를 암세포 퍼지듯 잠식하고 있다. 당장 내 약국 앞에서 벌어 질수 있다. 일반 개인 약사들은 자본력에 대항할 수 없고 결국 좋은 자리는 빼앗기게 된다"며 "더욱 심각한 것은 임대업이 아니라 면대약국 의심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면대약국과 관련한 정황은 관련된 약사나 내부 직원이 작정하고 밝히지 않는 이상 보건당국이나 경찰도 쉽사리 파악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약사공론은 유니온약품으로부터 의심스런 제안을 받은 C약사를 만나 ‘담합’ 등과 관련한 정황을 들을 수 있었다.

유니온약품 소유의 천안 단대병원 복지관 건물


충청지역의 C약사는 실제로 유니온약품 소유의 건물에 임대 제의를 받은 바 있다. C약사는 평소 알고 지내던 유니온약품 직원에게서 병원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에 개국 제의를 받았다.  

솔깃한 제안이라는 생각에 계약서를 쓰기 직전까지 논의를 했지만, 계약 내용에 대해 자세히 들을수록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끼게 됐다. 

우선, 월 임대료가 기존 약국보다 상당금액이 높았다. 약국 입지에 따라 가격차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 점을 감안 하더라도 지방 병원 문전 임대료라고 하긴 터무니없는 가격이었다. 무엇보다 계약 조건으로 유니온약품과의 '독점 거래'를 해야 하고, 불이행 시 위약금과 계약해지 등 일방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어 C약사는 계약을 포기했다. 

C약사는 "부당한 계약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결국 도매업체에 휘둘리게 될 것을 우려했다"며 "그 일을 겪으면서 병원과 도매업체의 관계에 따라 편법적인 약국 개설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법과 합법, 편법 사이에서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의약분업 상황에서 도매업체와 병원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 약국 자리를 매입하고 약국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것은 약사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유니온약품은 철저히 병원 납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약국이나 약사와 상생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그간의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약사공론은 의약품 유통업체의 편법적 약국 개설 및 담합 사례에 대한 제보를 수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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