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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하려면 약국자리 20개 정도는 검토해야

[창간 48주년 특집=약국경영 키워드] 김우영 약사·공인중개사

2016-07-08 12:00:06 약사공론 기자 약사공론 기자 nicebongs@naver.com

[약국경영 키워드] 약국 부동산

약국은 약사의 가장 소중하고 가장 큰 부동산중의 하나다. 보통 약사의 희망과 꿈은 하루 처방전 100건 정도 받고 매약으로 수십만원 매상 올릴수 있는 약국자리 하나쯤은 자기 소유로 하고 싶을 것이다.

의약분업이후 약국입지와 개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인근 병·의원의 처방전 발행건수와 병·의원과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약국입지특성은 병·의원과 약국이 가까이 근접하거나 동일 건물에 함께 입지해 의료소비자인 고객에게 최단의 동선으로서 조제와 동시 투약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이다. 필자는 약국입지가 성공개국요인의 90%이상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약국자리를 잘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약국 입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복약지도, 약국환경개선, 약국전산화, 직원친절 등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모든 노력도 결국 좋은 약국입지가 선행돼야만 가능하다. 
 
따라서 약국자리는 한번 결정하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투자돼야하며 한번 실수로 최소 수 천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지금은 주먹구구식 약국입지선정이나 약국오픈으로 수익을 내기가 매우 어려운 약국경영환경이다. 
 
약국자리 20개정도는 검토해보아야 하다. 그때 비로소 약사자신이 약국입지를 제대로 보는 안목과 자신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약사자신이 약국입지를 보는 안목이 생긴후 약국입지를 결정한 경우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 
 
근무약사 최소1년 이상의 약국경험과 실제로 인수코자하는 약국에 적어도 2개월 이상 근무약사로 근무한 후 약사자신이 평가하는 적정 권리금과 정확한 1일 매상고, 1일수용 처방전 건수를 파악한 후 인수코자하는 약국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바로 성공적인 약국인수의 한 방법일 것이다. 

지금 좋은 약국자리는 시장에 거의 없다. 심평원자료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약국 개·폐업 현황을 보면 연간 평균 신규개업약국은 1년에 1700개, 폐업약국은 1600개이다.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 재건축사업, 재개발사업으로 1년에 새로운 약국자리는 100개정도 증가에 불과하다. 
 
폐업약국 1600개는 대부분 약국경영에 실패한 약국자리일 것이다. 기존 약사들끼리 서로 권리금 붙여서 주고 받는 구조이다. 잘못하면 이 1600개 중에서 계속 망하는 약국에 높은 권리금을 주고 약국을 인수하는 우를 범하고 있을 수도 있다. 누가 좋다더라, 어떤 컨설팅이 이렇게 조언 하더라등의 이유로 약국입지를 간단하게 결정하는 것은 매우 매우 위험하다. 

우리는 어디서 약국을 오픈하느냐에 따라 어디에 사느냐가 결정되고 아이들의 교육이 결정되며 미래의 총 자산가치가 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약국입지는 좀 더 신중하게 많은 사실 확인을 거친후 결정토록 부탁한다. 좋은 약국자리가 안보이면 보일때까지 기다리시기 바란다. 인수코자 하는 약국의 1일 처방전건수나 1일 매약매상고도 매우 보수적으로 매우 낮게 계산해야 하다. 

약국개업은 개국약사 자신의 SWOT분석을 충분히 거친 후에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성급히 신중한 검토없이 수년간 모은 돈을 한 순간의 오픈으로 탕진한 약사들 많이 보아 왔다. 

약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약국이란 부동산을 알아야 한다. 개국코자하는 약사는 약국자리부터 투자해야 하다. 그러나 부자약사가 되려면 엄청나게 똑똑할 필요는 없지만 일정한 능력과 노력은 타고나야 하다. 
 
약국입지를 볼줄아는 animal spirit가 있어야 하다. 이런 약국입지를 볼줄아는 동물적 감각은 많은 발품과 약국 입지 현장 공부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의약분업이 시행된지도 어느덧 16년이 됐다. 지난 16년 동안 대한민국의 약사들은 독립적인 약국경영이 아닌 병·의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의약분업시대의 약국입지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특히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속에 처해 있다. 좋은 약국자리는 적고 약국자리 구하는 약사들이 많은 공급자 절대우위 시장이 지속돼 오고 있다.

특히 중간에 약국컨설팅업자가 허위, 과장광고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적정하지 않는 높은 권리금을 받도록 유도해 약국매매와 관련된 피해사례와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약국을 매매하는 방법은 점포를 매입해 개국하는 방법과 점포를 임대해 개국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점포를 매입해 개국하는 방법은 현재 대부분 메디컬빌딩이나 대규모 아파트가 있는 단지내상가나,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직접 분양받아서 약국을 개설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분양받음을 통해 개국하고자 하는 경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약국의 독점적인 지위 확보일 것이다. 건물을 지은 건축주나 시행사와 계약시 동일 건물에 또 다른 약국이 개설하지 못하도록 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명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독점권 보장 등 계약사항은 구두가 아닌 분양계약서에 자세하게 기재하고 특히 준공시 까지 보장 등 애매한 조항은 확실히 해 분쟁요인을 없에도록 해야하다. 뿐만 아니라, 분양관계자들의 말만 믿고 메디컬빌딩이라고 약국자리를 비싼 가격에 분양받았지만, 나중에 병·의원이 입점하지 않아 피해를 당한 사례도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특약사항에 병·의원이 입점하지 않는 경우에는 특약단서조항으로 병·의원의 입점기간을 꼭 명시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제한다는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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