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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어 산' 진통 끝 변화···2+4년제부터 통합 6년제까지

[창간특집] 약대 6년제 10년, 진단과 전망···①약대 6년제 교육과정의 변화

2018-07-23 06:00:19 허성규 기자 허성규 기자 skheo@kpanews.co.kr

약대 6년제 10년, 진단과 전망

약학대학 교육과정은 4년제에서 2+4년제로 불완전한 6년제로 전환됐던 시기를 거쳐 현재 통합 6년제로의 변화를 다시 앞두고 있다. 6년제로의 개편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논의됐던 통합6년제의 도입은 약대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약학대학 6년제의 변화과정은 물론 향후 전망을 한번 되짚어봤다.

------글 싣는 순서------ 

①약대 6년제 교육과정의 변화: 진통 끝 변화···2+4년제부터 통합 6년제까지
②6년제 약대 기대효과 진단: 인접학과 황폐화 막고 패러다임 변화 '기대'
③향후 전망-전문가 기고: 약대 통합6년제 전환의 의미와 전망

약학교육은 지난 2009년 6년제로 개편됐다. 이에 앞서 약학계와 약사사회는 지속적으로 약학교육의 개편을 요구했고, 정부의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6년제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당초 약사사회가 우선적으로 요구했던 통합 6년제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채 개방형 2+4체제가 확정됐다.

지난 2+4제도 하의 약대 학제 개편의 시작은 2005년부터였다. 20005년 교육부의 발표로 2009년부터 수업연한을 6년으로 2+4년제로의 전환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사실 약대학제 개편에 대한 요구는 이미 40여년 전부터 꾸준히 주장돼 온 내용으로 6년제로의 전환에 대한 의지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2002년에도 이미 정부에 6년제 전환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으나 본격적인 전환을 위한 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 2005년 약대학제 개편 타당성 정책 연구 등을 거쳐, 6년제 전환에 개방형 2+4년제 학제가 정해지면서 다시 급물살을 탄 것.

하지만 이같은 변화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2005년 개최가 예정됐던 공청회에 불법점거를 진행해 무산됐고 2차 공청회 역시 공권력의 동원 후에나 열릴 수 있었다.

이어진 설문조사 결과나 휴업 주장 등 다양한 방해 시도가 있었으나 6년제 추진은 지속됐고, 2005년 10월 고등교육법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며 본격적인 법령 개정이 추진됐다.

이후 약학대학의 학제 개편의 가장 큰 취지였던 임상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과정 개편 등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거듭됐다.

결국 2009년부터는 본격적인 학제 개편이 이뤄졌고 2010년 첫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를 거쳐 2011년부터 2+4년제도에서의 약학대학생들이 선발됐다.

2+4년제로의 전환 이후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실무실습의 도입이었다. 2년의 교양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약학교육을 받으며 필수실무실습과 심화실무실습을 거쳐 임상교육을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실무실습의 도입을 위한 약학교육계의 노력은 물론 대한약사회, 병원약사회와 제약사 등 약학계의 여러 분야에서의 변화와 시도가 진행됐다.

아울러 6년제 전환에 따라 외국인의 응시자격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제 개편에 따른 후속조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약대교육의 변화를 가다듬었다.

하지만 이런 지속적인 손질에서 약학계가 요구하는 온전한 약학교육의 변화에 대한 아쉬움은 남아있었다.

이에 변화의 과정 속에서도 약사사회와 약학계는 지속적으로 통합 6년제를 주장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는 임상교육의 강화 등 온전한 약학교육을 위해서는 2+4년제보다는 통합 6년제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대한약사회는 물론 약학교육협의회 등은 지속적으로 공청회 등을 진행하며 6년제 전환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지난 2월 1일 진행된 교육부 주최의 약학대학 학제 개편 논의를 위한 공청회.


이같은 노력은 2017년 약대 학제 운영과 관련한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2+4년제와 통합 6년제의 병행에 대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올해 2월 교육부 주최로 약대학제 개편 공청회를 갖고 2+4년제와 통합6년제를 약학대학에서 자율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이 도출됐다.

이같은 안은 4월 입법예고를 거쳐 현재 법제체 심사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당 심사를 마칠 경우 대입전형기본사항 공포 등의 절차를 걸쳐 2022년부터 첫 신입생 입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입법예고 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은 각 약학대학이 6년의 수업연한 하에서 편입학 및 신입학 방식 중 대학의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정된다.

또한 편입학 방식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해당 약학대학의 입학정원으로 볼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아울러 약사 인력의 안정적 수급 확보를 위해 통합 6년제 전환 후 2년 간 현행 체제를 병행하도록 경과조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각 약대는 타대학 학과·학부에서 기초·소양교육을 2년 이수한 학생에 대해 전공교육 4년을 운영하거나 고등학교 졸업자를 신입학으로 모집해 6년의 기초·소양 교육 및 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결국 40여년 이상 약사사회가 꾸준히 노력해왔던 통합6년제로의 약대학제 개편이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점이다.

한편 이같은 학제 전환의 경우 약대 내부적으로도 운영규정상의 요건을 충족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한 각 약학대학의 노력이 수반돼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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