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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창간특집)

의약품 인수인계, “양도인이 무조건 리스트를 만들어야”

[기고] 전문약과 일반약의 카운트

2020-01-14 12:00:47 김경민 기자 김경민 기자 kkm@kpanews.co.kr

약국은 일반상점과 다르게 일반약부터 마약류까지 취급한다. 이런 특수성에 더해 우리나라는 약국의 모든 서류가 전산으로 처리가 되면서 과거에 비해 개업과 폐업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개업과 폐업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할 인수·인계 사항을 집어봤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1>권리금과 원천징수세액 납부
<2>전문약과 일반약의 카운트
<3>인수·인계 중 전임약사가 해야 할 일
<4>약국개설증부터 화재보험까지 꼼꼼히
<5>세금계산서 및 동물약국 폐업신청 시 주의사항
---------------------------------------- 
 

김정량 약사.

전문약과 일반약을 엑셀로 저장해서 A4용지에 출력해 각자 종이를 들고 카운트한다. 카운트를 한 사람의 이름도 하단에 적어서 책임감을 더하면 더 좋다. 일단 모든 전문약의 숫자를 약뚜껑에 숫자를 쓰면서 카운트해야 한다.

그래서 인수인계하는 날은 숫자만 적어야 빨리 진도가 나간다. 회전이 좋지 않은 약은 미리 전임 약사가 약뚜껑에 개수와 카운트 한 날짜를 적어놔야 한다. 그리고 상품명과 단가는 꼭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

전문약의 낱알인 경우 리스트 작성법에 꼭 단가가 있어야 한다. 조제프로그램에서 최근 6개월간 사용약품리스트에 상품명과 단가가 나온다. 혹시 없으면 드러그인포에서 보면 단가가 친절하게 나와 있다. 비급여는 하나하나 계산해 입력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모든 전문약을 가나다라 순으로 작성했다.

△전문약 통약
직거래가 있으면 반품을 하거나 아니면 주거래처 도매상이 있으면 통약의 리스트를 줘 인수 ·인계하고 몇일이 지난 뒤 전임약국에서는 반품으로 잡고 후임약국에서는 입고로 잡으면 된다.(이 방법을 가장 추천하고 싶다.) 실제로 직거래 제약회사는 실물반품을 하라고 한다. 그러면 약국에 당장 쓸 약이 없어서 반품을 하면 후임약사가 너무 힘들어 약국운영이 불가능 하다고 생각된다.

△도매상의 일반약
제품명은 미리 입력하고 개수는 그날 작성할 수 있게 단가를 포함한 리스트를 만들어 두자. 회전이 좋지 않은 약은 미리미리 최대한 반품을 한다. 도매상 일반약은 진열장에 있는 순서대로 리스트를 작정한 뒤 노매상 직원에게 부탁해 전임약국에서는 반품으로 잡고 후임약국에서는 입고로 잡으면 된다. 금액은 전임약사와 후임약사가 정산하면 된다.

△직거래 제약회사의 일반약
일단 게약회사별로 미리 다 방문을 부탁해 각 상품명과 단가표를 작성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래서 회전이 좋지 않은 약은 미리 반품하고 회전이 좋은 약은 그냥 두고 있다가 인수인계하는 날 일반약도 숫자만 적어서 마무리하면 된다.

일반약이 분산돼 있으면 누락이 많이 되므로 양도약사가 미리 제약회사별로 다 모아둬 누락약이 없도록 한다. 담당자가 마지막날 거래처카드를 들고 와 카드 잔고를 서로 확인하고 약국에 남아있는 재고를 입력해서 금액산출을 하면 된다. 거래처 카드도 복사하고 약재고 적은 것도 계산하면 플러스, 마이너스가 금방 나온다.

△누락되기 쉬운약
아무래도 품목수가 많은 위생용품과 냉장고안의 약, 향정약, 창고안의 약, 서랍속의 약, 드링크 종류, 매대 위에 올려둔 약일 것이다. 미리 리스트와 단가를 다 많들어서 들고 있다가 정리하는 그날은 숫자만 적어서 마무리하면 된다. 누락이 되고 나면 다음에 정정하기 미안하고 아쉬운 소리를 해야한다.

양도인과 양수인이 있는 포괄양도 양수인 경우에는 위의 방법처럼해서 잔고를 이월해서 거래처에 넘기고 차이나는 금액만 서로 계산래서 정산하면 된다. 포괄양도양수계약서에 전문약, 일반약 금액을 쓰고 전임약사와 후임약사가 사인하면 된다.

위의 작업을 진행하려면 엑셀을 잘하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미리 제약사별 품목, 단가를 적어서 파일로 완성하고 그 종이를 출력해 숫자만 적는 식으로 모든 일이 진행이 돼야하며 그 종이의 숫자를 바로 엑셀에 입력해 금액산출이 그 자리에서 나와야 한다.

모든 전문약과 일반약의 엑셀 서류 자체를 전임약사와 후임약사에게 동시에 전송해야 한다. 그날 입력하지 않은 자료는 서로간에 합의를 다시 봐야하기 때문에 조금 힘들 수 있다. 이 모든 작업은 리스트를 미리 양도인이 다 해야만 일이 하루만에 정리될 수 있다. 가급적 토요일 오후에 인수인계를 권한다. 리스트를 만들어도 토요일 하루만에 끝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요일까지 해야 할 것이다.

양도인이 이런 작업자체를 전혀 하기 싫으면 100%반품하고 약국을 텅 비워놓으면 된다. 그 뒤 양수인이 몇일뒤 약을 주문해서 약을 다시 채우면 된다. 그런데 요즘은 제약사에 따라 다르지만 세무서에서 발행하는 폐업확인서를 줘야만 후임 약사가 거래가 가능한 경우가 있어 이 방법은 힘들 수 있다.

또한 도매상에 부탁할 일이 많으니 서로 잘 지내야 한다. 정말 도매상의 도움이 절실하다. 또 하나는 인수인계하는 날에는 전문약 재고를 최대한 적게 하기 때문에 당장 월요일이 되면 들어와야 하는 약들이 많다. 

그래서 월요일과 화요일은 전임약사의 사업자번호로 약이 출하됐다가 3일후에 다시 서류상으로 전임약사의 약을 반품하고 후임약사의 사업자번호로 약을 출하하는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도 마약류는 그런 것이 전혀 안되니 참고하기 바란다.

비맥스 비비 정

비맥스 비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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