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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설립된 약국, 고전과 현재의 오묘한 조화

[송슬기 약사의 네덜란드 약국탐방]

2020-02-17 12:00:21 약사공론 기자 약사공론 기자 hsicam@kpanews.co.kr

안녕하세요 송슬기 약사입니다. 2019년 발행된 이랑주 작가의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작가는 어느 날 남편의 퇴직금이 필요하다며 남편을 사직하게 만들고 세계 40여개 나라, 200개 기업, 1000개의 가게를 방문합니다. 그러면서 100년이 가고 200년이 가는 가게의 비결이 무엇인지 그 법칙을 찾아갑니다. 

“오래간다는 것은 자신만의 본질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대와 호흡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노력이 반드시 눈에 보여야한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람들에게 가닿게 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오래 사랑받는 것은 ‘자기만의 가치를 보여주는데 능한 것’이라고 더 정확하게 정의되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디터 람스는 독일 브라운 사를 세계적인 가전 기업으로 만들고, 애플에서 자신의 디자인을 열심히 참고하게 만든 것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산업 디자이너입니다. 2013년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ACCD 졸업식 축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미래의 소비자는 브랜드 뒤에 감춰진 기업의 진정한 철학과 미학에 더 민감해질 것이다.” 

앞으로의 소비자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심미안적인 자질 또한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약국을 취재하고 싶다고 지인에게 말했을 때 가장 먼저 추천했던 약국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약국이라며 그 모습이 고풍스러우며 특별하다며 열띠게 사진을 보여주며 소개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소개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약국. 1905년에 설립되어 10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오래가는 비밀을 가진 약국이 사뭇 궁금해졌습니다. 네덜란드의 정치적 중심지인 헤이그(덴하그)에 위치한 이 약국을 방문해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Hofstad Apotheek의 외관


네덜란드 헤이그 시청 인근에 있는 고풍적인 모습의 약국 Hofstad Apotheek를 방문했다. 

방문한 순서에 따라 번호표를 받고 대기한다. 

입구 근처에 체중계가 있어서 체중 을 잴 수 있게 되어있다. 

투약구 선반은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옆에는 타일로 아름답게 수놓아 져 있다.
 

약국 내부


내부가 전체적으로 통일된 문양 및 인테리어로 꾸며져있다. 청자색의 타일과 아이보리색 장으로 고급스러우면 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내뿜고 있다. 

한 쪽에 마련된 손을 씻는 세면대 역시 타일로 장식되어져 있다. 약국을 상징하는 히게이아의 사발이 정중앙에 보인다. 세면대조차도 약국 전체의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의 물로 손만 씻어도 아픈 것이 나을 것 같은 묘한 치유의 힘이 느껴진다. 

계산대의 뒷모습도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느낌을 놓치지 않고 있다. 벽난로 가 있고, 도자기들이 놓아져 있다. 그 위에 아이보리색 벽이 있고, 그 위에 시 계가 있는 데 전혀 이질감이 없다. 

카운터



약국 내 위치한 세면대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앤틱하고 고풍적이지만, 결코 시설이 낙후된 느낌이 아니다. 오히려 현대적인 기술의 힘도 함께 빌고 있다. 전혀 바쁘고 분주한 분위기의 약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동으로 번호표가 발행되고, 환자는 그 번호에 따라 자신의 순서를 기다린다.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번호에 해당하는 창구가 어디인지를 알 수 있다. 무언의 배려이고, 커뮤니케이션이다. 

Hofstad Apotheek은 외관 및 내부 전체가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통일 되어 있다. 창문 하나 하나, 내부 벽, 수납장, 세면대, 조명까지 은은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이다. 현대적인 요소가 전혀 거부감을 주거나 동 떨어진 느낌이 아니다. 

본인이 의도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 하면 그 안에서의 변주는 오히려 그 하나의 이미지를 더 굳히고 세련되게 만들어준다. 


약사공론 객원기자 송슬기 약사, (전 유네스코 본부 근무, 현 중앙보훈병원 약제실)

마지막으로 한 구절을 인용해보고자 한다. “내 브랜드와 내 매장을 기억시킬 ‘단 한 장의 이미지’를 정했다면, 그것이 어떤 감정과 연결되어 있는지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각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철학에 따라 어떤 감정을 고객에게 남길지는 다르겠지만, 감정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미지는 효과가 없다. 들어왔을 때와 나갈 때의 고객의 감정 상태가 달라져 있다면 성공이다.” 

이 약국을 들어오기 전에 외관을 보고는 다른 유럽 약국과 비슷하겠거니 했다. 하지만, 하나 하나 관찰하면서 보이는 디자인 하나 하나의 섬세함, 통일성, 고풍적 미관, 조명, 디지털과의 조화, 결코 누락되지 않는 전문성을 보면서 문을 나설 때 이미 편안함과 신뢰를 느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약국은 계속 이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 또 다른 팬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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