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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저널] 전립선비대증에는 ‘폐의 문’을 열어보자

폐부터 전립선까지 산소공급하는 ‘제호게개법’ 염두

2020-03-26 06:00:10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sgkam@kpanews.co.kr

전립선 질환에 천연물을 활용한 치유가 상당히 빠르고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전립선 질환에 유효한 천연물과 현대적인 약리, 그리고 동양의학 고전에서의 치유 원리, 약국에서 활용 가능한 방제 등을 소개한다.

<지난호에 이어서>
전립선 관련 단기사례
(1) 소변이 시원치 않고 소변 눌 때 통증이 있고 소변이 찔끔 나오면서 대변이 함께 나온다. ex) 저령탕3.0 + 작약감초탕1.5 + 마행감석탕 1.0 
(2) 60대 남성, 운전하느라 소변을 오래 참았더니 아래가 뻐근하고 소변 눌 때 찌릿찌릿하다. ex) 팔미지황탕3.0 + 저령탕3.0
(3) 혈뇨통: 저령탕3.0 + 용담사간탕1.5, 저령탕 + 황련해독탕 등
그리고 전립선 질환 환자에게 한약 방제를 적용 시 어혈을 푸는 약을 늘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어혈과 관련해 계지복령환료가대황, 도핵승기탕, 대황목단피탕 등이 사용된다. 저령탕의 경우 아교의 혈증으로 인해 좌측 복압 우위에 있고 복피도 거칠다고 본다. 

도핵승기탕 또한 좌측 소복급결을 보며 도인이 매끄럽게 하는 약이다. 그러므로 열과 염증이 체내에 정체된 수액과 엉키면서 소변이 시원치 않거나 발열 등을 나타내는 저령탕의 증상에 도핵승기탕이 잘 어울린다. 

특히 도핵승기탕은 하초의 방광 축혈을 풀어주는 약으로 그러한 점에서도 도핵승기탕과 저령탕은 잘 어울린다. 

만성적인 환자 및 노인 환자에게는 우차신기환을 바탕으로 하여 치유를 고려할 수 있다. 
우차신기환은 팔미지황환에 우슬, 차전자를 추가하고 부자를 증량한 방제로서 탐스로신 사용 후에도 방광에 불편한 증상이 이어진 BPH환자에게 우차신기환을 추가 투여한 크로스오버 비맹검 RCT에서 추가 투여군에 유의한 QOL개선을 보였다. 

이렇듯 BPH약 만으로 빈뇨 증상 개선이 불충분한 경우 우차신기환 투여시 요량, IPSS, QOL 스코어에 유의한 개선을 보인바 있다. 그러므로 만성적인 전립선 환자의 경우 우차신기환, 육미지황탕, 오자연종환 등의 신(腎)을 보하는 약을 기반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천연물들을 참고하여 함께 사용한다. 


전통의학에서 보는 전립선비대의 원인 중에 아주 중요하지만 간과되고 있는 것이 폐의 기능이다. 

기폐증(氣閉證)이라 하여 폐가 숙강하는 기능을 상실하여 수도의 소통을 조절하는 기능을 잃고(不能通調水道) 습열이 방광 안에 결집되어 소변폐색으로 소변이 안 나오고, 그에 더해 호흡이 곤란하고 빈맥이며 기침을 하는 수도 있다. 실제로 산소공급과 전립선 질환 간에는 연관관계가 있는데 

(1) 전립선 조직으로의 산소공급 부족시 뇨저류가 발생한다.  
(2) HIF(hypoxia-inducible factor) 는 전립선 조직의 증식을 나타내는 지표다.
(3) HIF-1α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의 임상적 특징과 연관된다는 특징이 있다. 

폐에서부터 전립선 조직까지의 산소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서 산소가 부족하고 산화스트레스가 쌓이면 DHT가 증가하고 전립선의 상피세포가 증식한다.

한약 방제를 다룰 때 중요한 점 중의 하나가 ‘어디가 막혀 있고 어디를 보충할 것인가’인데, 전립선 질환에 있어서 간울을 풀고 신허와 간혈을 채워야 함은 자명하다. 

거기에 더해서 막혀있는 것이 간울과 하초의 어혈만이 아니라 폐의 기능 또한 원활하지 않은데 원인이 있음을 파악하여 폐의 문을 열어젖혀서 아래까지 소통되게 하는 제호게개법(提壺揭盖法: 병을 높이 들어서 덮개를 열다)을 염두에 둔다. 이 때, 염증을 가라앉히고 산소공급을 돕는 영양소의 도움도 받을 수 있으며 관련 천연물로는 복령, 차전자, 택사, 목통, 황금, 치자, 맥문동, 상백피, 지모, 행인, 패모 등이 있다. 


최해륭 약사. 한국한약제제학회 부회장, 소미약국 대표

참고자료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919249
Oncotarget. 2016 Mar 15;7(11) : 12053-1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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