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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저널] 구강청결제 '헥사메딘액 vs 가그린' 어떻게 다를까?

[OTC VS OTC] 약국약학연구회 신재연 약사, 헥사메딘액 vs 가그린

2020-09-03 12:00:30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sgkam@kpanews.co.kr

대한민국 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오성곤 약사를 필두로 한 약국약학연구회는 OTC vs OTC를 주제로 대한약사저널 연재를 시작한다. 이번 기획은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약국에서 취급하는 OTC 전반에 대한 분석과 활용법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쉽고 핵심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한 약사와 환자간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궁극적으로 약국 OTC 활성화를 도모하고 예방 차원의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편집자 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됐다. 그런데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다보니 덥고, 답답하고 몰랐던 입 냄새 때문에 괴로울 때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국에 구강청결제를 구매하러 온 방문객이 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구강청결제 헥사메딘과 가그린을 비교해보고 구매자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알아보겠다.

1. 허가사항 및 특징-성분 및 함량/효능·효과/용법·용량

2. 일반의약품인 헥사메딘과 의약외품인 가그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헥사메딘의 CHX은 장기간 사용시 착색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가그린과 같은 의약외품은 CHX와 같이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povidone iodine, benzetonium chloride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이 차이점이다. 

그리고 CHX은 그람양성, 그람음성, 혐기성, 호기성 세균 및 진균에 있어서도 항균 작용을 하는 반면 가그린의 주 유효성분인 CPC는 그람양성 세균 중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에 효과가 있어 살균력에서도 차이가 난다. 

또한 CHX가 CPC보다 치태(프라그) 억제 작용이 강력하다. 그 이유는 CPC음이온이 CHX에 비해 치태와 치면과의 결합력은 강하지만 구강 내에서 더 빠르게 제거되기 때문에 지속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가그린에는 불소 성분이 들어있어 치아를 코팅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알코올도 함유돼 청량감을 얻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치과 치료 후 강한 살균작용을 원하면 헥사메딘을 사용하고 꾸준히 충치를 예방하고 싶다면 가그린을 사용하는 등, 사용자의 구강 상태와 취향 등을 고려해 구강청결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가글을 하면 칫솔질을 안 해도 되나?

구강청결제로 칫솔질을 대신할 수 없다. 구강청결제를 칫솔질 대용으로 사용하면 음식물 냄새를 제거하고 입 안의 세균 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칫솔질을 했을 때 치아에 붙은 찌꺼기를 떼어낼 수 없기 때문에 구취, 염증, 프라그가 생길 수 있다. 

가그린에 들어있는 불소성분 등도 칫솔질이 돼 깨끗해진 치아표면에 적용했을 때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양치질을 싫어하는 6세 이상의 어린이가 칫솔질 대신 가글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4. 구강청결제를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도 되나?

제품에 들어있는 성분이 최소유효농도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희석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구강청결제를 희석해 사용하면 구강유해균에 대한 살균, 항균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5. 칫솔질 후 30분 뒤에 가글을 해야 효과가 제일 큰가?

꼭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치약에는 거품을 내기 위해 음이온 계면활성제(SLS ; Sodium Lauryl Sulfate 등)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헥사메딘의 CHX, 가그린의 CPC가 모두 양이온 계열의 성분이라 음이온과 양이온이 결합해 침전을 형성하게 되면 주성분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칫솔질 후 치약 성분이 남지 않게 물로 입 안을 잘 헹궈내어 구강에 계면활성제 성분이 거의 없어진 뒤, 바로 가글액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가글 후 물로 입안을 헹궈야 하나?

그럴 필요 없다. 헥사메딘의 CHX는 치아나 잇몸에 남아 지속적인 향균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구강 내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가그린 사용 후에도 헹구지 않아도 되는데 알코올에 의한 작열감이나 건조감 때문에 물로 헹군다면 알코올 무첨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65세 이상 환자이거나 구강건조를 유발할 수 있는 약(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을 먹는 사람은 물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노화나 약물 성분 자체로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입안이 건조하고 점막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글액을 사용한 후 구강 건조가 심해지거나 점막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구강청결제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구강청결제 사용 후, 약 30분 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헥사메딘은 장기간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데 가그린은 오래 사용해도 되나?

헥사메딘을 포함한 구강청결제는 너무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균제 성분이 구강 내 유해균 뿐만 아니라 유익균의 수도 감소시켜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세균 대신 곰팡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이 발생할 수 있다. 

미각을 변화시키거나 알코올에 의한 구강 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간 사용 시에는 무알코올 제품이나 치실이나 전동칫솔 등 보조용품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8. 구강청결제를 먹었을 때는 어떻게 하나?

CHX는 위장관으로 거의 흡수가 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돼 독성이 낮고, CPC도 미량을 삼켰을 때는 약간의 구역,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위험하지 않다.
 
만약 많은 구강청결제를 마셨을 경우, 다량의 우유를 먹고 병원에 방문해 의사의 지사를 따르는 것이 좋다. 

9. 헥사메딘 사용 후 착색되면 어떻게 하나?

헥사메딘이 무색으로 변경된 후 착색의 위험은 많이 줄었으나 착색이 된 경우, 2주~4주 사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거친 표면이나 틈이 있는 보철물을 착용한 환자에게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이 경우 착색이 제거되기 어렵고, 드물게 보철물을 바꿔야 할 경우가 있으므로 착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10.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나?

현재 구강청결제 중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증명된 제품은 없다. 그러나 장기적인 마스크 착용 시의 구취개선효과 및 충치원인균 살균을 통해 좀 더 쾌적한 구강 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살균력 시험기관: KTR 한국융합화학연구원)

신재연 약사. 약국약학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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