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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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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유로운 대체조제".. 의·약사, 환자의 '팀워크'

[특별대담] "세남자, 북미 의·약료 시스템을 말하다" - 하편 -



라이브팜메드잉글리시 집필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미 의약료 문화의 좋은 사례를 소개하고 현재 대한민국에 적용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 토론한다.

캐나다 벤쿠버의 서성희 원장, 캐나다 약국 근무경험의 박종필 약사와 허지웅 약사를 통해 현지경험을 중심으로 직역 별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번 시간은 캐나다의 본격적인 약국, 약사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나라 의약계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보자.


의사와 약사, 환자정보 교류 시스템 활성화

박종필 약사(이하 박) : 캐나다도 우리나라의 DUR과 비슷한 시스템이 있는데 약사들에게 더 활성화되어 있다. 환자가 약사에게 주민번호를 주고 정보열람 동의 시 지난 1년간의 복용약 내역이 모두 나온다. 이를 토대로 환자에게 약을 주기도 하며 일반의약품 구매정보도 입력한다. 다른 약국에서도 정보공유가 가능하다.

허지웅 약사(이하 허) : 약물시스템 정보는 의사와 약사, 양쪽에서 입력이 가능한가?

박 : 내가 근무한 앨버타주에서는 완전히 별개로 분리되어있었다. 약국에서만 입력과 조회가 가능해 약에 대한 것은 약사가 모두 책임지게 되어있다.

서성희 원장(이하 서) :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주를 벗어나면 확인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얼마전 벤쿠버에서 '파마넷' 보안이 무너져 환자 3천명의 정보가 의사를 비롯한 6명에게 노출된적도 있었다.
캐나다에서 환자 아이디 제도는 주정부가 권장하며 병원에서도 만드는게 어렵지않다. 마약성진통제, 신경안정제 등의 중복 처방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병원에서 새 환자의 진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박 : 앨버타주의 환자정보시스템은 병원에서 환자의 약국 이용 정보를 볼 수있고 약국에서도 병원 진료기록과 검사결과(피검사, 엑스레이 등)를 볼 수 있다.

허 : 힘든 점도 있는가?

박 : 약사에게 모든 조회와 권한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이 뒤따른다. 처방전마다 사인을 하며 ‘이 환자에 대한 것은 내가 모두 책임을 져야한다’ 는 압박감도 있다.
캐나다는 사회주의적인 면이 있어 ‘의사와 약사 모두 약가와 국가의 건보재정을 아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는 이념이 기본 전제로 깔려있어 그런 요구도 받는다.


장애물없는 대체조제

서 : 북미에서는 ‘성분명처방’이라기 보다는 ‘대체조제’가 활성화되어있다.
예를 들어 의사에게 받은 처방전의 약품이 비쌀 경우, 환자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더 싼값의 약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박 : 환자가 처방전을 가져오면 한번 더 상담을 한다. “의사가 처방한 상표명 약을 원하는가? 제너릭을 원하는가?”하고 묻는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약을 복용하겠다”는 분들에게는 제너릭약을 드린다.

서 : 상표명의약품과 제너릭의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상표명이 제너릭보다 2~3배 비싼 경우도 있다.
환자 대부분이 제너릭을 선택한다. 대체조제에 대해 병원이나 의사들이 거부반응이 없다.

허: 이야기를 듣고보니 성분명처방은 어느 한쪽의 직능에만 영향을 끼치는 듯한데 대체조제 활성화는 모두의 합의점을 찾기 쉬운 방법인 것 같다. 환자분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박 :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제너릭과 상표약의 가격이 3배가 차이가 나는데도 똑같은 약이냐?”이다. 두 약이 같은 제작방법이 아닌 생동성 결과가 같은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같다”고 설명해준다.


Change! Korean Medicine..

서 : 현지에 사는 교민들이 우리나라에 가서 치료받는 사례가 많다. 다시 벤쿠버로 돌아올 때 한국에서의 진료기록을 가져온다. 1차 진료하는 본인 입장에서 그 기록을 보면서 ‘정보가 투명하지 않으며 공개적이지 않다’ 고 느꼈다. 외국인 의사에게 진료기록을 보여주기 부끄러울때가 있다. 세계화 시대이니 만큼 영어를 통해 환자기록도 외국과 호환이 되도록 맞춰가야한다.

박 : 캐나다의 경우, 환자들이 여러개의 약을 복용해도 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병원과 약국의 경우, 시간적 제한으로 인해 환자에게 약 성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그 때문에 환자도 ‘그냥 주는대로 먹으면 되겠지’ 생각한다. 앞으로는 환자가 진료와 조제에 참여해야한다. 의사 - 환자 - 약사가 팀을 잘 이루어야 치료가 잘되며 건강보험재정도 아낄 수 있다. 이어 약품 부작용도 줄 일수 있다.

허 : 의사와 약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직능이다. 대한민국의 의료진들이 경제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출것이 아니라 직업 소명의식을 갖고 그것을 통해 사회에 기여와 존경을 받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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