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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파동 이후 약국도 변화 바람…"안전한 제품 찾는다"

'위해성 없다' 식약처 발표에도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인식 확산

2017-10-24 06:00:21 강혜경 기자 강혜경 기자 funfunhk@hanmail.net


지난 8월 불거진 생리대 파동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달에 한번 생리를 하고 생리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한달에 한번 생리를 하며 사용하는 생리대 갯수는 약 40개(1일 6~7개, 5일 가정)정도다. 여성 1명이 1년에 480여개에 달하는 생리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특정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전사회적 이슈가 됐던 것이다.

게다가 유해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가 검출된 생리대는 업계 1위인 유한킴벌리(좋은느낌, 화이트)를 비롯해 깨끗한나라(릴리안), LG유니참(쏘피), P&G(위스퍼) 등 대기업 제품들로 소비자의 공분을 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곤혹을 치렀다.

식약처는 9월28일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나 팬티라이너의 경우 인체위생성상에 우려가 없는 수준이라는 내용의 전수조사·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가 도리어 된서리만 맞았다.

결국 식약처는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생리대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내년 10월부터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파동 당시 약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A약사는 "우선은 약국에 구비된 제품들 가운데 문제가 된 제품을 빼는데 급선무였다"며 "반면 안전한 생리대로 입소문이 난 나트라케어와 유기농본과 같은 제품은 반사이익을 보는 대표 품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품절이 이어지며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는 것. 나트라케어의 경우 현재도 품절이 이어지고 있으며 11월이 돼서야 품귀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나 생리컵, 면생리대쪽으로 시선을 돌리기도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해외직구의 경우 배송기간이 오래 걸리고 해외직구를 해야하는 생리컵 역시 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기 때문에 선택이 쉽지 않았다. 외부활동이 많은 여성들에게 면생리대 역시 대체품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B약사는 "약국에서 생리대를 구입하거나, 생리대와 관련한 상담을 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파동 이후 '어떤 제품이 안전한 제품이냐'를 묻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약국 역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가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불과 40년 전만해도 일회용 생리대를 판매하는 곳은 약국으로만 한정됐었다. 1970년 우리나라에 일회용 생리대가 처음 등장한 이후 약국에서만 판매가 됐었다는 것. 하지만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약국의 생리대는 사실상 한 귀퉁이에 자리잡는 게 보통이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B약사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유기농, 순면 생리대 제품 문의가 늘었고 관련 제품들을 전진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전한 생리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듯 포털사이트에 '생리대'를 검색하면 '안전한 생리대 추천', '생리대 발암물질 리스트', '유기농 생리대', '면 생리대', '약국 생리대'와 같은 연관검색어가 뜬다.

약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은 제품도 있었다.

유해물질 12종이 불검출된 '오드리선'이었다. 나트라케어가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으로 품절 사태를 겪으며 오드리선은 '약국 생리대'로 급성장을 하게 됐다.

A&R인터내셔널과 생리대 파동 이전 손을 잡았던 미플러스는 약국에 포스터, 브로셔와 함께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약국은 유리문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약국으로만 공급되는 안전한 생리대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헥산과 벤젠, 트라이클로로에틸렌, 헵탄, 룰루엔, 스타이렌, 자일렌, 1,2,4-트라이메틸벤젠, 1,3,5-트라이메틸벤젠이 모두 검출되지 않은 오드리선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판매됐다.

C약사는 "소비자들이 '생리대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특히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대량구매를 하는 소비자들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사실상 생리대의 안전성을 둘러싼 이슈들은 늘 있어왔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시장을 차지하며 쉬쉬돼 왔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안전한 생리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며 "특히 내 몸은 내가 지키겠다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약국을 찾아 생리대를 구입하는 사례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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