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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가치 인정받는 '세이프약국', 시범사업 꼬리표 떼려면

"약국 수 늘지만 상담건수는 감소…해결해야 할 숙제"

2018-01-22 12:00:20 강혜경 기자 강혜경 기자 funfunhk@hanmail.net

 서울시가 2013년 문턱이 낮은 약국을 활용해 포괄적 약력관리와 자살예방, 금연상담 등을 하도록 한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이 6년째에 접어들었다.

주민밀착형 건강관리를 통해 선진 외국의 약국과 같이 국내 약국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세이프약국이 언제쯤 '시범사업'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시행 초기 강서 11곳, 도봉 10곳, 동작 10곳, 구로 17곳 등 50여곳으로 시작한 세이프약국이 첫해에만 상담누적건수 2만3945건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담누적건수는 참여약국 대비 줄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개최된 서울지부 마포분회 연수교육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대두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2017년 서울시 15개 자치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시 역시 이를 확대하자는 데는 큰 뜻에서 공감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는 홍보물을 제작해 알리고는 있지만 전체 약국이 일괄적으로 참여하는 게 아니다보니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5년부터 시범사업에 동참한 마포구 내 참여약국 수와 상담건수도 공개했다.

참여약국 수는 2015년 13개, 2016년 16개, 2017년 20개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반면 참여약국 수는 2015년 1140건, 2016년 3549건, 2017년 1956건이었다.

이 관계자는 "참여약국 수는 늘고 있지만 상담건수는 저하되는 상황이다. 이건 비단 마포구에만 국한된 상황이 아닌 다른 지역들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보다 참신하게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1월말까지 서울시에 명단을 제출해야 하므로 관심있는 회원들은 구약사회를 통하거나 보건소에 직접 참여 신청하고, 적극적인 상담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세이프사업이야 말로 약사의 역량을 확대하고 상담에 대한 가치를 평가받는 사업"이라며 "당초 한 사람에 대한 세밀한 상담이 가치로 평가받고 전구로 확대돼 그에 대한 보상을 통해 약사 역량을 강화하고 파이를 키우자는 당초 취지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약사들의 관심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열린 건강증진 및 의약품안전사용과 약제비 절감을 위한 세이프약국 활용방안 토론회에서는 세이프약국을 통해 상담을 받는 경우 비세이프약국에 비해 약국·의료기관 방문 횟수와 중복 투여 등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약순응도 역시 높아져 약제비용은 물론 전체보건의료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보건소와 약사회가 함께 하고 있는 불용재고 의약품 사업과 의약품 사용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 약사법 및 마약법 관련 자율점검 실시, 서울시 자치구 합동 교차점검, 변규 변동사항, 휴일지킴이약국,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제도 시행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5월18일 시행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대해서도 "마약류취급보고제도가 올해 시행되면서 수기 방식의 기록관리가 시스템화될 것"이라며 "설명회 등에 참여해 변경되는 제도를 익히고 보건소 역시 추가 사항에 대해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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